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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草亭/인생길 여행93

남해안 답사 4차...하동 진교~사천 서포 이번 주말은 3일간 비가 온다는 반가운 일기예보가 있습니다. 충남지방을 비롯하여 중부지방의 가뭄이 심각하다고 하는데 이번에 비가 많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11월 6일 금요일, 경남 남해안을 걷기 위하여 시외버스로 10시경 진교에 도착하였습니다.(진주-진교 2,700원) 오늘은 진교에서 해안선을 따라 사천시 서포면까지 미지의 길을 걷는 답사여행을 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썰물 때이어서 바닷물이 빠진 관곡천에서 주민들이 해조류를 채취하고 있습니다. 하동군 금오산과 이명산에서 흘러온 관곡천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입니다. 하동군 진교 방조제 둑길은 포장이 되지 않아서 걷기 좋습니다. 진교 방조제 안쪽은 넓은 간척지가 조성되었습니다. 하동군 진교방조제를 지나면 사천시 내구 방조제가 이어지는데 둑 위로 도로포장이 되었.. 2015. 11. 7.
남해안 답사 3차...하동군 노량~진교 지난 1월 섬진강에서 노량까지 답사한 이후 약 10개월 만에 다시 노량을 찾아왔습니다. 오늘은 노량에서 해안선을 따라 걸어서 하동군 진교면까지 걸어갈 예정입니다. 진주에서 09시 30분 남해행 버스를 타고 노량에서 하차하였습니다.(진주-노량 4,000원) 남해대교를 바라보면서 잠시 아주 오래된 추억을 생각해 봅니다. 1976년 1월, 군에서 제대하고 울산의 현대중공업에서 일을 하였는데 그해 가을 야유회를 남해대교로 왔었습니다. 당시 남해대교를 구경하고 가는 길에 진주로 가서 촉석루와 남강을 구경하였는데 3년 뒤 진주로 이사하였습니다. 노량마을과 연대봉 노량마을의 담장에는 임진왜란의 벽화가 그려져있습니다. 사천시 방향 조망 하동군 금오산 진구지 바닷가 풍경 진구지 마을의 유래 해안선을 따라 걷는 게 생각보.. 2015. 11. 5.
덕천강 답사 1차...산청 덕산~진주 수곡 진양호로 흘러오는 물은 남덕유산에서 발원한 경호강과 지리산에서 흘러오는 덕천강이 있습니다. 3월 11일 수요일, 오랜 숙제였던 덕천강을 답사하기 위하여 나 홀로 중산리행 버스에 올랐습니다. 산청군 시천면소재지 덕산 정류장에 내려서 덕천강 답사를 시작합니다. (진주-덕산 4100원) 지리산의 약초들이 거래되는 덕산 약초시장 지리산 중산리 방향에서 흘러온 시천천과 대원사 방향에서 흘러온 덕천강이 덕산에서 합류합니다. 조선시대의 대학자이신 남명 조식 선생이 노후를 보내셨던 산천재에도 봄이 왔습니다. 남명선생이 심으신 매화나무(남명매)가 500 여년의 수령에도 불구하고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산천재 앞 덕천강에서 남명선생께서도 바라보셨을 지리산을 보니 감개무량합니다. 중태 마을 아래 덕천강에서 어도 공사현장을 .. 2015. 3. 12.
남해안 답사 2차...섬진강~금성~노량 1월 10일 토요일, 섬진강과 남해 바다가 만나는 지점과 노량(남해대교) 앞바다를 다녀왔습니다. 섬진강은 장수군 팔공산에서 발원하여 흐르고, 보성군 일림산에서 발원한 보성강과 합류합니다. 구례군을 지나고 경남과 전남의 경계를 이루며 남해 바다로 흘러드는 한반도 남부의 큰 강입니다. 오늘 약 22km 거리를 나혼자서 4시간 53분 동안 걸었지만 정말 뿌듯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전도 정류장에 하차하여 주교천을 따라 섬진강을 갑니다.(진주-전도 3400원, 약 45분 소요됨) 전도 정류장에서 섬진강까지 약 30분 (2.6km) 소요되었습니다. 남해 고속도로 섬진강 교량이 보이고 그 뒤로 섬진강 휴게소가 보입니다. 약 20일 전에 걸었던 하동읍 방향의 섬진강....... 멀리 지리산 천왕봉이 조망되었지만 .. 2015. 1. 11.
남해안 답사 1차...하동읍~주교천 2014년 12월 24일, 나 홀로 하동읍에서 주교천까지 섬진강을 도보로 답사하였습니다. 섬진강 답사는 오래 전부터 계획하였지만 실천하지 못하다가 2014년 연 말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기약하기는 어렵지만 하동에서 부산까지 경남 해안선을 따라 걷는 꿈도 있습니다. 가다가 힘들면 쉬고, 우리 이웃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고 싶습니다. 진주에서 08시 40분 하동행 버스를 타고, 09시 50분경 하동 터미널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른 아침 하동읍내 시장도 구경하고...... 하동 송림(천연기념물 445호)에서 실질적인 섬진강 도보 답사를 시작합니다. 하동 송림의 백사장을 보니 30여 년 전의 추억이 생각납니다. 아이들을 키우던 젊은 시절 진주에서 기차를 타고 송림 공원으로 나들이 .. 2014. 12. 24.
진양호 일주 5차...완사~옥녀봉~남강댐 지난 9월 19일, 진양호 일주 도보여행을 시작하였는데 약 1달이 지난 오늘 그 마지막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사천시 곤명면 완사에서 시작하여 옥녀봉을 오르고, 진주시 내동면을 지나서 남강댐까지 갈 예정입니다. 진주에서 09시 30분 출발하는 옥종행 시외버스를 타고 10시경 완사에서 하차하였습니다.(진주-완사 2,000원) 예전에 완사마을이 있던 곳에는 곤명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완사에서 사천으로 가는 지방도를 따라 가면 진양호 건너편의 낙남정맥 능선이 보입니다. 저 산 넘어는 진주시 내동면입니다. 진양호를 일주하면서 남강댐 담수로 고향 마을이 수몰된 실향민들이 세운 망향비와 애향비를 많이 만났습니다. 오늘은 사천시 곤명면 만지마을 애향비를 만났는데 애향비를 세우는 실향민들의 애틋한 사연이.. 2014. 10. 22.
진양호 일주 4차...대평~완사 10월 15일 수요일, 진양호 4차 답사를 위하여 시내버스로 명석면 오미로 이동하여 09시 20분경 대평면 방향으로 걷기 시작합니다. 오늘 답사하는 대평면은 진양호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천시 곤명면 완사 쪽은 덕천강의 상류가 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워서 오늘은 명석면 오미에서 대평을 거쳐 사천시 완사까지 가기로 하였습니다.(약 20km) 대평면 입구에 있는 관광안내도 대평이라는 지역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몰되기 전 대평면은 넓은 평야였겠지요. 바다처럼 넓은 진양호 오미에서 걷기 시작하여 약 50분 만에 대평면 소재지에 도착하였습니다. 배 모양을 한 전망대에서 진양호를 바라보고....... 그 옛날 남강댐이 건설되기 전에 대평면 소재지와 마을들이 진양호 호수 아래에 있었겠지요. 대평.. 2014. 10. 16.
진양호 일주 3차...원지~단성~대평 9월 30일 화요일, 진양호 일주 3차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산청군 신안면 원지에서 시작하여 단성면을 지나서 진주시 대평면까지 갈 예정입니다. 진양호 주변은 승용차로 많이 다녀 보았지만, 혼자서 나의 두 발로 걷는 즐거운 도보여행입니다. 산청군 신안면과 단성면을 이어주는 단성교는 지리산으로 가는 길목입니다. 단성교에서 바라본 경호강(진양호 상류) 경호강과 적벽산 단성고등학교 뒤로 백마산이 보입니다. 길가의 코스모스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산청군 단성면 소재지 단성 전통시장도 둘러보고...... 문익점 선생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면화를 재배한 면화시배지를 지나갑니다. 경호강둑에 오르니 경호강과 양천이 합류하는 지점이 보이고 오늘 출발한 원지의 아파트들도 보입니다. 진양호의 상류지역을 바라보며 강둑을.. 2014. 9. 30.
진양호 일주 2차...오미~산청 원지 9월 23일 화요일, 진양호 2차 답사를 하기 위하여 시내버스를 타고 진주시 명석면 오미마을로 갑니다. 오미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자 길가에 코스모스가 반겨주어서 오늘 답사길을 기분 좋게 시작하였습니다. 오미마을은 진양호의 수몰민들이 높은 지역으로 이주하여 형성된 마을들이 보입니다. 오미에서 대평으로 가는 도로를 가면서 바라본 풍경 대평면-시목마을 갈림길에서 시목마을 방향으로...... 시목마을을 거쳐 팔미마을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갑니다. 수몰 전 옛 도로의 다리가 물에 잠겨서 난간만 아슬아슬하게 보입니다. (높은 다리는 고속도로입니다.) 후손들에게 수몰된 고향을 알려주려는 마음이 너무도 애틋합니다. 예전에는 마을이 있고 농사를 지었을 진양호의 상류지역은 습지가 형성되었습니다. 어느덧 9월도 하순으로 접.. 2014.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