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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경남 여행

남해안 답사 1차...하동읍~주교천

by 南道 2014. 12. 24.

2014년 12월 24일, 나 홀로 하동읍에서 주교천까지 섬진강을 도보로 답사하였습니다.

섬진강 답사는 오래 전부터 계획하였지만 실천하지 못하다가 2014년 연 말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기약하기는 어렵지만 하동에서 부산까지 경남 해안선을 따라 걷는 꿈도 있습니다.

가다가 힘들면 쉬고, 우리 이웃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고 싶습니다.

 

진주에서 08시 40분 하동행 버스를 타고, 09시 50분경 하동 터미널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른 아침 하동읍내 시장도 구경하고......

 

하동 송림(천연기념물 445호)에서 실질적인 섬진강 도보 답사를 시작합니다.

 

하동 송림의 백사장을 보니 30여 년 전의 추억이 생각납니다.

아이들을 키우던 젊은 시절 진주에서 기차를 타고 송림 공원으로 나들이 하였던 추억이 엊그제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지금 손주들 나이였는데 세월이 무심히 흘러서 모두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습니다.

 

하동 송림

 

경전선 철길.........

지금 진주~광양 간 복선화 공사가 진행 중이므로 멀지 않아서 은퇴하겠지요.

 

기념사진을 남기고........

 

 

 

바다처럼 넓은 섬진강 뒤로 멀리 하동읍이 보입니다.

 

 

공사 중인 섬진강의 다리.......

2번 국도 우회 공사라고 합니다.

 

하동포구 공원에는 하춘화의 하동포구 아가씨 노래비가 있습니다.

 

섬진강으로 합류하는 횡천강을 가로 지르는 횡천교를 건너갑니다.

 

지리산 삼신봉에서 발원하여 섬진강으로 흐르는 횡천강

 

섬진강의 갈대밭

 

 

 

남해 바다가 가까워지면서 섬진강은 바다처럼 넓고 갯내음이 납니다.

 

신방마을의 재첩 식당가

 

선소 공원

 

주교천 입구의 이정표

 

남해고속도로가 보이고 섬진강 휴게소도 보입니다.

 

남해 고속도로가 확장되면서 폐선이 된 옛 고속도로가 무참히 잘려있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도보 여행자들을 위해서 이어준다면 영호남의 화합에도 도움이 될 터인데 안타까운 현장입니다.

 

섬진강이 남해바다와 만나는 지점은 다음에 답사하기로 하고,

오늘은 주교천을 따라 진주행 버스가 다니는 전도 버스정류장으로 갑니다.

 

하동 IC 부근에 있는 전도 버스정류장에서 14시 10분 진주행 버스로 귀가하였습니다. (전도-진주 3400원)

섬진강의 강바람을 맞으면서 하동 터미널에서 전도 정류장까지 나 홀로 걷는 4시간은 정말 행복하였습니다.

 

 

 

 

 

장소 : 하동군 송림공원~하동포구 공원~선소 공원-주교천-전도

코스 : 하동 시외버스터미널-하동읍내장터-송림공원-하동포구-신방-선소 공원-주교천-객길-전도 버스정류장

거리 : 약 16.7km / 약 4시간 10분 소요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