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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草亭/인생길 여행

남강~낙동강 10차...부산시 사상~몰운대

by 南道 2014. 7. 15.

지난 2월 양산시 물금역에서 사상까지 낙동강을 걷고 오랜만에 다시 부산을 찾아왔습니다.

오늘은 나 홀로 여행하였는데 가끔은 홀로 길을 걷는 것도 또 다른 여행의 즐거움입니다.

 

부산 서부터미널에 도착 후 강변나들교를 건너서 낙동강으로 갑니다. (오전 10시경)

 

낙동강 하구둑까지 7km 남았습니다.

 

벚나무 그늘이 있어서 걷기 좋습니다.

 

칡넝쿨과 갈대숲이 우거져 낙동강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낙동강 하구둑이 가까워지면서 바다처럼 넓은 강에서 불어오는 강바람이 시원합니다.

지나가는 분에게 부탁하여 낙동강 하구 답사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낙동강 하구둑이 건설되기 전에는 재첩이 많았다는 설명을 보니 왠지 찡한 느낌이 듭니다.

 

그 옛날 제첩이 많이 잡혔다는 낙동강 하구 풍경

 

드디어 낙동강과 바다가 만나는 낙동강 하구둑에 도착하였습니다.

 

갈맷길 이정표

 

하구둑 전망대에 올라서 지나온 낙동강을 바라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진주 남강에서 시작하여 낙동강 하구둑까지 정말 먼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러나 그 먼 길을 걷는 동안 저는 행복하였습니다.

길(道)은 바로 인생(人生)입니다.

 

낙동강 하구둑을 지나면 반대편에 을숙도가 조망되고 을숙도대교도 보입니다.

강원도 태백에서 흘러온 낙동강이 바다와 만나는 현장을 보는 마음이 벅차고 감동적입니다.

 

을숙도대교는 낙동강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 건설되었습니다.

 

을숙도대교를 지나면 넓은 바다 위에 삼각주가 보입니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바다쪽 인도는 공사 중이어서 갈 수 없습니다.

할 수 없이 다대포까지 장림공단의 도로의 인도를 따라 걸었습니다.

 

 

다대포 입구에 아미산 전망대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아미산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낙동강 하구에 지금도 새로운 섬이 생성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낙동강 상류에서 흘러온 모래들이 퇴직되어 새로운 섬을 만들고, 언젠가는 사람들이 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다대포 해변으로 내려와서 멀리 보이는 몰운대 방향으로 걷습니다.

 

다대포 해변과 시가지

 

몰운대 입구에 도착하여 화손대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화손대의 바다 풍경

 

몰운대에서 많이 보이는 이 식물의 이름이 궁금합니다.

 

몰운대의 바다 풍경

 

몰운대의 해안초소를 보니 40여 년 전 해안에서 근무하였던 옛 추억이 생각납니다.

 

강원도 태백에서 시작한 낙동정맥 산줄기가 바다와 만나는 몰운대 해변을 바라보는 감회가 남다르네요.

어릴 적 낙동정맥의 출발지인 태백시의 통리라는 곳에서 살았는데 그 산줄기가 바다와 만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토를 순례하면서 늘 감동을 느끼지만 오늘은 정말 가슴이 벅차오르는 기쁨에 눈물이 납니다.

 

다대포 객사

 

다대포 분수대에서 오늘 도보여행을 마무리하고 시내버스로 사상터미널로 이동하였습니다.

2014년 7월 14일은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도보여행을 한 아름다운 추억의 날로 기록되겠지요.

 

 

오늘 이동한 경로(스마트폰 GPS)

 

 

장소 : 부산시 사상~낙동강 하구~다대포~몰운대

코스 : 사상 터미널-낙동강 하구둑-장림-아미산 전망대-다대포-화손데-몰운대-다대포 분수대

거리 : 약 21.1km / 약 5시간 20분 소요됨//남강~낙동강 답사 누계 : 200.9km/48시간 35분 소요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