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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草亭134

재(嶺) 6차, 둔티재...내동~축동 지난 10월 20일 의령군 불티재를 답사한 이후 발 뒤꿈치 통증으로 그동안 고개 답사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11월~12월을 지나며 열심히 치료를 한 결과 많이 호전되어 2018년이 다 가기 전에 고개 답사를 재개하였습니다. 12월 29일(토요일), 진주지방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4도라서 제법 추운 날씨이지만 둔티재를 답사하였습니다. 둔티재는 진주시 내동면에서 사천시 축동면의 사천만 바다로 연결되는 고개입니다. 진주시내에서 사천만 바다로 가는 가장 가까운 길이어서 옛님들이 많이 다녔다고 합니다. 진주시내버스로 09시 30분경 진주시 내동면 소재지에 도착하여 오늘 고개 도보여행을 시작합니다. 경전선 철길의 복선화로 폐선이 된 옛 철길은 지금 공사 중입니다.(자전거도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내동면사무소.. 2018. 12. 30.
재(嶺) 5차, 불티재~말머리재...칠곡~대곡 10월 19일 금요일, 고개(재) 걷기 5번째 일정으로 의령군의 불티재와 말머리재를 걸었습니다. 불티재와 말머리재는 예전에 의령에서 진주로 장으로 보러 다니던 길입니다. 지금은 포장되어 진주에서 의령으로 가는 시외버스가 다니는 길이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아침에 출발하여 진주에서 장을 보고 다시 돌아가면 해가 저물었다고 합니다. 진주에서 08시에 출발하는 의령행 버스를 타고 08시 40분경 의령군 칠곡면에 도착하였습니다.(의령-칠곡 3500원) 의령군 칠곡면은 자굴산을 등산하며 젊은 시절부터 많이 다녔고 지금은 아우가 귀농하여 더욱 정이든 곳입니다. 파란 가을 하늘과 아름다운 자굴산을 바라보며 잠시 추억을 떠 올려봅니다. 의령천을 건너면 불티재로 올라갑니다. 도로를 따라 가지 않고 옛님들이 걷던 옛 길을 .. 2018. 10. 20.
재(嶺) 4차, 이웃재...대곡~미천 추석명절이 지난 후 며칠간 마늘, 시금치 등을 파종하느라 바쁘게 지냈습니다. 금년 여름 폭염속에서도 고추농사가 잘 되어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고추를 다 수확하고 그 자리에 마늘과 시금치 등 겨울작물을 심었습니다. 9월 30일 일요일, 가을 파종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랜만에 혼자서 고갯길 걷기를 하였습니다. 선학사거리에서 09시 15분경 370번 시내버스를 타고 09시 50분경 대곡면 월암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약 3년전, 방갓산~망룡산 등산하며 월암마을에 왔는데 오늘은 이웃재를 도보로 넘어 미천면으로 갑니다. 이웃재는 진주시의 동복 쪽 끝부분에 있는 고개로 대곡면 용암리와 미천면 어옥리를 이어주는 고개입니다. 대곡면 지명 유래에 의하면 용댕이(용암)와 늘억실(어옥) 사이에 분쟁이 생기면 이 고개에서 담판.. 2018. 9. 30.
재(嶺) 3차, 느재고개...개천~영현 고개(재) 걷기 세 번째 일정으로 고성군 연화산의 느재 고개를 다녀왔습니다. 느재 고개는 연화산을 등산하며 많이 지났던 고개이지만 고개를 넘기 위하여 오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07시 진주에서 출발하는 배둔행 버스를 타고 08시경 개천면 소재지에 도착하였습니다.(진주-개천 2700원) 개천면 소재지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네요. 일기예보대로 비가 그치기를 기대하며 우산을 들고 천천히 걷습니다. 옥천사 삼거리에서 옥천사 방향으로...... 연화산 도립공원 주차장 비가 오는날 옥천사 부도탑을 보니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나는 왜 비가 오는 날 우산을 들고 이곳에 왔으며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옥천사 자방루 옥천사 대웅전 옥천사에서 느재 고개로 가는 길 느재 고개에 도착할 무렵(약 09시경).. 2018. 9. 1.
재(嶺) 2차, 오곡재...군북~대정 함안군 군북면 오곡리에서 창원시 진전면 대정리로 이어지는 오곡재를 도보로 걸어서 넘었습니다. 07시 27분 진주역에서 무궁화 열차를 타고, 07시 48분 군북역에 도착하여 오늘 걷기를 시작합니다. 백이산~오봉산 등산 다니며 몇 번 군북역을 왔는데 오늘은 오곡재로 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백이산 사촌삼거리 오곡재로 가는 골짜기 뒤로 함안군과 진주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오봉산이 보입니다. 오늘 최종 목적지인 대정까지 16km 이정표가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오봉산 자락에 자리 잡은 마을 오곡 버스종점에 도착할 무렵 5km가 지나고 있어서 잠시 휴식하였습니다. 두 번 산행한 경험이 있는 상데미산이 바로 앞에 보입니다. 오곡재로 올라가면서 지나온 오곡리 마을을 바라보니 정말 깊은 산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 2018. 8. 18.
트랭글 운동 기록 2만 km 달성하다. 2018년 6월 15일은 나에게 정말 의미 있는 기념일이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의 운동앱인 TRANGGLE(트랭글)을 사용한 지 4년 9월(57개월)만에 운동기록 2만 km를 달성하였습니다. 2013년 9월 21일 남원시 지리산 둘레길에서 처음으로 트랭글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는데 정말 감회가 새롭습니다. 2만 km를 달성하고보니 그동안 걸었던 수많은 산과 길들이 영화의 장면처럼 떠오릅니다. 1,000산 등산하기, 지리산 둘레길 완주, 진양호 호수 일주, 진주 진양호-부산 다대포간 남강 낙동강 걷기, 하동-부산 간 경남 해안선 걷기 등.... 은퇴 이후 쉬지 않고 정말 많은 산을 오르고 많은 길을 걸었습니다. 2013년 9월 21일~2018년 6월 15일까지 기록은 20,003km입니다. 세부적인 사항을 보면.. 2018. 6. 15.
남해 바래길 4차...미조 망운산~섬노래길 6월 5일 화요일, 남해군 미조면의 망운산과 남해 바래길 (섬노래길)을 다녀왔습니다. 새벽부터 비가 내렸지만 망운산 들머리인 초전고개에 도착할 무렵 비는 그쳤습니다. 초여름의 산길은 풀이 많이 자라서 진행에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남해바다가 보여서 즐겁게 걷습니다. 망운산 정상에 도착하니 미조항과 미조도 섬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망운산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미조항과 남망산 미조항에서..... 설리 해수욕장 강산님, 내원님과 함께..... 송정 해수욕장 송정 솔바람 해변 장소 : 남해군 미조면 망운산(287m)~미조항~송정....남해바래길4차 코스 : 초전고개-망운산-미조항-남망산 일주로-팔랑-답하-설리해수욕장-며루뚜목산-활미고개-송정해수욕장 거리 : 약 13.5km / 중식 포함하여 약 5시.. 2018. 6. 6.
동행...선학산~비봉산 찔레꽃이 곱게 핀 오월의 두 번째 주말은 조 선생님과 선학산~비봉산 길을 걸었습니다. 조 선생님은 약 5년 전 단학수련을 시작하면서 인연이 되었는데 시각장애인입니다. 젊은 시절 사고로 시력을 상실하셨다고 하는데 좌절하지 않고 늘 긍정적으로 생활합니다. 일주일에 두 번 단학수련을 하면서 나의 승용차로 모시고 다니는데 늘 야외활동을 그리워합니다. 지난 5년 동안 단학수련 반원들과 등산을 할 때 조 선생님과 여러 번 함께 걸었습니다. 진주 칠봉산, 진양호 숲길, 하동 이명산, 완사 옥녀봉, 송비산 등등..... 09시 30분경 조 선생님을 만나 선학산의 숲길을 함께 걷기 시작합니다. 지난 4월 단학 반원들과 송비산을 다녀온 후 다시 조 선생님과 산길을 걷습니다. 사방에 찔레꽃이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찔레꽃 향.. 2018. 5. 13.
남해 바래길 3차...구운몽길 4월 13일(금요일), 남해 바래길 답사 3번째 일정으로 상주면의 구운몽길을 다녀왔습니다. 진주에서 08시 20분 버스로 09시 35분경 남해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습니다. (진주-남해 5700원) 09시 50분 두모-미조행 군내버스로 10시 20분경 두모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남해-두모 2000원) 두모마을 뒤로 금산 부소암이 보입니다. 두모마을 앞바다 두모마을앞 바다에는 조선시대 소설 구운몽의 저자인 서포 김만중이 유배 생활을 한 노도가 있습니다. 서포 김만중은 조선 숙종 때 선비로서 한글 소설인 사씨남정기와 구운몽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숙종이 인현왕후를 폐하고 장희빈을 왕비로 책봉하는 것을 반대 하다가 남해의 노도에 유배 되었다고 합니다. 노도에서 김만중은 숙종의 마음을 돌리기 위하여 "사.. 2018.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