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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草亭144

2021년 봄철 파종을 시작하며...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서 농사일이 시작되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준비하여 오늘 감자와 상추를 파종하였습니다. 조그마한 텃밭 수준의 농사이지만 늘 나의 손길이 필요 한 곳입니다. 며칠 전에 퇴비작업을 하고 오늘은 밭고랑을 만들고 감자를 심습니다. 부드러운 흙을 만지면 힘들어도 기분은 정말 좋습니다. 작년에 4월 냉해로 감자 농사가 흉작이었는데 금년에는 좋은 결실을 기대해봅니다. 밭고랑을 다 만들고 씨감자를 심습니다. 감자를 다 심고 멀칭 비닐을 씌우면 오늘 작업은 끝이 납니다. 약 1달 후 감자 싹이 올라오면 비닐에 구멍을 내주어야 합니다. 감자를 심는데 어린 시절 감자에 대한 추억들이 생각납니다. 양식이 부족하던 시기에 감자로 끼니를 때우던 일들이 엊그제 같습니다. 금년에는 감자 농사가 잘 되어 결.. 2021. 3. 14.
재(嶺) 16차, 돌장고개...금곡~무량 지난해 10월 통영시 안정재 답사 이후 약 4개월 만에 고갯길 걷기를 재개하였습니다. 292번 시내버스로 09시 40분경 진주시 금곡면사무소 입구에 하차하여 오늘 걷기를 시작합니다. 돌장 고개 입구에서 도로를 벗어나서 석계마을로 갑니다. 등산하며 몇 번 지났던 낙남정맥 능선은 진주시와 사천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금은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옛 길을 따라 돌장 고개를 넘습니다. 돌장 고개는 진주시 금곡면과 사천시 사천읍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작은 고개입니다. 돌장 고개는 작은 고갯길이지만 낙남정맥의 중요한 길목입니다. 아래 사진은 낙남정맥 돌장 고개의 등산로 이정표입니다. 돌장 고개를 넘어 사천시 관내로 들어오면 금곡저수지가 반겨줍니다. 무선산 등 낙남정맥의 산줄기에서 시작한 금곡천은 사천만 바다.. 2020. 2. 7.
재(嶺) 15차, 안정재...통영 안정~원산 약 2달 만에 고갯길을 걷기 위하여 진주에서 07시 통영행 버스에 올랐습니다.(진주-통영 5600원) 통영 터미널에서 통영시내버스를 타고 08시 20분경 광도면 안정리 벽방초등학교에서 하차하였습니다. 3년 전인 2016년 10월 14일 경남 해안선 걷기를 하며 지났던 광도면 안정리여서 당시 추억이 떠오릅니다. 안정 저수지 우측으로 벽방산이 보이고 그 아래 오늘 넘어갈 안정 재가 보입니다. 안정사 만세루와 종각 안정사 대웅전 안정사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아무도 없는 안정재 산길을 나 홀로 다 차지하고 천천히 걸어갑니다. 통영시 광도면 안정리 벽방초등학교를 출발한 지 약 1시간 40분 만에 안정재에 도착하였습니다. 안정재는 해발 420m 정도 되어서 그동안 걸었던 다른 고개에 비하여 시간이 많이 소.. 2019. 10. 13.
명석면 장흥골~왕지천 답사 무심한 듯 시간이 흘러서 마늘을 파종할 시기가 되었네요. 다음 주 화요일부터 3일간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9월 28일(토요일) 마늘 파종을 하였습니다. 9월 29일 일요일, 마늘파종작업도 마쳤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평소 가보고 싶었던 곳으로 도보답사를 떠납니다. 선학사거리에서 07시 50분경 응석사행 377번 시내버스로 집현면 정평리로 이동하여 오늘 도보답사를 시작합니다. 집현산에서 진주시내의 장대산~비봉산~선학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고개(등이재로 추정)를 넘어 명석면 장흥골로 갑니다. 등이재의 집현산 등산로 장흥마을 장흥마을회관은 141번 진주시내버스 종점이기도 합니다.(1일 5회 정도 운행) 깊은 산골인 장흥마을은 임진왜란 당시 난을 피하여 온 사람들이 정착하며 마을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장.. 2019. 9. 29.
재(嶺) 14차, 어석재...군북~반성 처서가 지나고 날씨가 선선하여 생활하기가 한결 좋습니다. 8월 24일 토요일, 약 1달 만에 고개 걷기를 위하여 07시 03분 함안행 버스에 올랐습니다. 07시 42분경 함안군 군북면소재지에 도착하여 어석재 걷기를 시작합니다.(진주-군북 3100원) 함안군 군북면사무소 멀리 함안군의 진산인 여항산이 보이고, 우측으로 지난 7월 산행하였던 백이산이 가까이 보입니다. 함안군과 진주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방어산 충절의 상징인 생육신 조려선생의 유적지를 둘러보았습니다. 함안군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어석재 입구 원북마을 버스정류장 원북마을을 지나고 본격적으로 어석재 고갯길을 걷습니다. 어석재는 어시재라고도 불리며 함안군 군북면과 진주시 사봉면 사이에 있습니다. 백이산~숙제 봉이 바로 앞에 보이고 멀리 여항산도 .. 2019. 8. 25.
재(嶺) 13차, 수리재...개천~반성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올라가서 비를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남부지방은 흐리고 보슬비 정도의 비만 내려서 아침 일찍 도보답사를 위하여 길을 나섰습니다. 진주에서 출발하는 배둔행 완행버스를 타고 07시 30분경 고성군 영오면 소재지에 도착하였습니다. 고성군 영오면은 연화산 도립공원 산행을 위하여 자주 지났던 곳입니다. 영오면소재지에 부근에 있는 선유산 등산안내도입니다. 예전과 달리 소곡산 연계 등산로가 있어서 다음에 답사하겠습니다. 영오면 소재지에서 약 1시간 정도 걸어서 가천저수지에 도착하였습니다. 가천저수지 삼거리에서 반성 방향으로 본격적인 수리재 길을 걷습니다. 수리재는 예전에 고성군 영오면~개천면등 인근 지역 주민들이 진주 반성 장터로 장을 보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반성장은 진주시 동부지역 5개면과.. 2019. 7. 27.
재(嶺) 12차, 회남재...청학동~악양 7월 3일 수요일, 오래전부터 계획하였던 하동군의 회남재를 걸었습니다. 회남재는 지리산의 도인촌으로 잘 알려진 청학동과 묵계에서 악양면으로 이어지는 고개입니다. 지리산의 깊은 산속에 있는 고개로 조선시대 남명 조식 선생이 산청군 시천면의 산천재에 계실 때 이 고개를 넘어 악양을 다녀 가셨다고 하여 남명선생이 다녀가셨다는 의미로 회남재라고 불린답니다. 진주에서 07시 05분 청학동행 버스를 타고 08시 40분경 지리산 청학동에 도착하였습니다.(진주-청학동 9,200원) 청학동은 삼신봉등 지리산 산행을 위하여 많이 왔던 곳이지만 회남재를 넘기 위하여 방문하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삼성궁 입구.....오늘은 삼성궁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지나갑니다. 청학동에서 하차하여 회남재 이정표까지 약 1km정도 걷고.. 2019. 7. 4.
재(嶺) 11차, 봉전고개...진주 인담~봉전 계절의 여왕 5월도 어느덧 월말이 되었습니다. 5월 28일 화요일, 오랜만에 고갯길을 걷고 농촌마을들을 답사하였습니다. 진주시내버스로 10시경 금곡면 홍정마을에 도착하여 오늘 도보여행을 시작합니다. 어제 내린 비로 영천강의 물이 많이 흘러갑니다. 오늘은 금곡면 인담마을에서 봉전 고개를 넘어 정촌면으로 갈 예정입니다.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상인담으로 갔다가 되돌아와서 정촌면으로 갈 예정입니다. 인담저수지둑에서 바라본 상인담 마을 무선산 품속에 자리 잡은 인담저수지 인담저수지에서 오늘 도보여행 기념사진을 남기고...... 인담저수지를 둘러보고 본격적으로 봉전 고개를 넘어갑니다. 홍정마을에서 약 4.5km를 걸어서 봉전 고개에 도착하였습니다. 봉전 고개는 금곡면 인담마을과 정촌면 봉전마을을 이어주는 고개입.. 2019. 5. 29.
재(嶺) 10차, 천고재...명석~신안 진주시 명석면 신기리와 산청군 신안면 청현리 사이에 있는 천고재(청현재)를 도보로 답사하였습니다. 천고재는 집현산과 광제산 사이에 있어서 등산하며 많이 지났지만 마을과 마을을 잇는 고갯길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예전에는 너무도 깊은 산골 고개이고 주변에 도적이 많아서 천명이 모여야 넘을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08시 50분경 제일병원 앞에서 142번 시내버스를 타고, 09시 25분경 명석각이 있는 동전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진주시 명석면의 면 이름이 유래된 명석각에는 명석 자웅석이 있습니다. 명석 자웅석 명석각에서 바라본 광제산 명석각을 답사하고 하천을 따라 천고재로 갑니다. 등산하며 많이 다녔던 신기마을과 집현산이지만 오늘은 산행을 하지 않고 고갯길을 넘어갑니다. 천고재는 임도 수준의 길로.. 2019.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