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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草亭/인생길 여행

재(嶺) 5차, 불티재~말머리재...칠곡~대곡

by 南道 2018. 10. 20.

10월 19일 금요일,

고개(재) 걷기 5번째 일정으로 의령군의 불티재와 말머리재를 걸었습니다.

불티재와 말머리재는 예전에 의령에서 진주로 장으로 보러 다니던 길입니다.

지금은 포장되어 진주에서 의령으로 가는 시외버스가 다니는 길이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아침에 출발하여 진주에서 장을 보고 다시 돌아가면 해가 저물었다고 합니다.

 

진주에서 08시에 출발하는 의령행 버스를 타고 08시 40분경 의령군 칠곡면에 도착하였습니다.(의령-칠곡 3500원)

의령군 칠곡면은 자굴산을 등산하며 젊은 시절부터 많이 다녔고 지금은 아우가 귀농하여 더욱 정이든 곳입니다.

파란 가을 하늘과 아름다운 자굴산을 바라보며 잠시 추억을 떠 올려봅니다.

 

의령천을 건너면 불티재로 올라갑니다.

 

도로를 따라 가지 않고 옛님들이 걷던 옛 길을 찾아서 항수마을로 갑니다.

 

불티재 아래 아늑하게 자리 잡은 항수마을

 

아우의 농장에 잠시 들리고......

 

항수마을에서 자굴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항수마을에서 불티재로 가는 길

 

 

불티재는 현재 공사중입니다. 굴곡이 심한 길을 개선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기존 불티재 고개는 가까운 장래에 새로운 길로 그 역할을 물려주겠지요.

불티재는 진양 기맥 방갓산에서 분기하여 의령군 벽화산-남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에 있습니다.

 

불티재를 넘어 의령군 화정면으로 넘어오면 가수 저수지를 만납니다.

진주시 대곡면과 의령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방갓산의 깊은 골짜기입니다.

불티재에서 덕교-말머리재-진주시로 가는 길

 

 

 

덕교를 지나며 말머리재 도로를 벗어나 옛님들이 다니던 옛 길로 걸어갑니다.

아래 사진의 정면에 보이는 송신탑이 있는 부분이 말머리재입니다.

 

말머리재 옛 길 마지막 부분은 철망으로 길이 막혀서 숲을 헤치고 말머리재로 올랐습니다.

말머리재 정상에 오르니 자굴산이 보이고, 조금 전에 지나온 불티 재도 멀리 보입니다.

 

 

말머리재에 위치한 설매 소공원은 진주시 대곡면 설매리에 속합니다.

 

설매 저수지

 

진주시 대곡면 설매리 마을

 

진주시 대곡면사무소

 

 

진주시 대곡면내의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시내버스로 귀가하였습니다.

의령군에서 진주시로 이어지는 가장 단거리 길인 불티재와 말머리재를 걷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장소 : 의령군 칠곡면~화정면~진주시 대곡면(불티재~말머리재)

코스 : 칠곡면 의령천-항수마을-불티재-가수 저수지-덕교 삼거리-말머리재-설매 저수지-대곡면사무소

거리 : 약 11.7km/약 3시간 20분 소요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