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望草亭144

고운동재...하동 청암면~산청 시천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31일 고운동재를 다녀왔습니다. 고운동재는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와 산청군 시천면 반천리 사이에 있는 고개입니다. 진주에서 05시 40분경 출발하여 06시 30분경 산청군 시천면 덕산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덕산 정류장에서 06시 50분 하동군 청학동행 버스를 타니 손님은 가람뫼님과 나뿐입니다. 07시 10분경 하동군 청암면 원묵마을에서 하차하여 고운동재 답사를 시작합니다. 고도가 해발 600m를 넘는 지역이고 아침이라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정말 좋습니다. 예전에 등산 다니면서 많이 걸었던 지리산 능선을 보니 정말 반갑습니다. 이 꽃은 이름이 궁궁이라고 하는군요. 지리산 깊은 산골에서 만나는 꽃이어서 더욱 반갑습니다. 낙남정맥이 지나는 고운동재 정상에 오르니 해발 고도가 .. 2023. 7. 31.
진주시 실봉산 임도... 율곡~함촌 며칠간 장마철 같은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그치고 흐린 날씨이지만 며칠 만에 등산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섰습니다. 비가 많이 내려서 산길은 피하고 평소 가보고 싶었던 실봉산 임도를 걷기로 하였습니다. 161번 시내버스를 타고 진주시 내동면 율곡마을 입구에서 하차하여 걷기 시작합니다. 율곡마을(밤실)이라는 마을 이름이 정겹게 다가옵니다. 벌써 코스모스가 피었네요.... 경전선 철길도 지나가고... 율곡마을회관 진주에서 통영으로 가는 고속도로도 지나갑니다. 율곡(밤실)이라는 마을 이름처럼 밤나무가 많이 보입니다. 골짜기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갑니다. 율곡소류지 녹색숲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도시 가까이에 이렇게 훌륭한 습지가 있다는 게 정말 놀랍습니다. 소담원은 진주에서 많이 알려진 숲 속의 카페라고 합니다. 소.. 2023. 5. 30.
사천시 곤명면 성방리~곤양면 흥사리 오랜만에 등산을 쉬고 사천시 곤명면과 곤양면의 농촌 마을들을 답사하였습니다. 진주시 하대동에서 약 21km 거리에 있는 사천시 곤명면 성방리 마을회관입니다. 오늘은 곤명면 성방리에서 딱밭골재를 넘어서 곤양면 흥사리와 사천 매향비를 답사할 예정입니다. 사천시 곤명면 성방마을 안내도입니다. 곤명면 성방리에서 곤양면으로 넘어가는 딱밭골재입니다. 딱밭골재는 낙남정맥이 통과하는 구간으로 등산객들이 지나는 곳입니다. 낙남정맥을 종주하는 산님들이 통과하는 작은 구멍이 있습니다. 조금 돌아 가면 안전한 길이 있는데 이 구멍을 통과하기는 너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딱밭골재에는 감나무 과수원이 많습니다. 딱밭골재 정상 부근의 제방마을 딱밭골재에 있는 버스 정류장 버스 정류장에서 오른쪽 길로 내려가면 흥사저수지 방향으로 갑.. 2023. 4. 26.
나와 함께 늙어가는 우리 집 보수작업 며칠 동안 우리 집의 화장실(욕실) 보수 작업을 하였습니다. 공사업체에서 일을 하지만 우리 내외가 생활하는데 많이 불편하였습니다. 우리 집은 약 30년 전 내가 40대 초반이던 시절에 내 힘으로 건축하였습니다. (2층 단독주택) 당시 자금이 부족하여 금융기관의 대출로 집을 짓고 나중에 아래층 전세금으로 상환하였습니다. 그렇게 집을 짓고 아이들 셋을 키우고 모두 결혼도 하였으니 우리 가족들의 역사가 담긴 곳입니다. 세월이 흐르고 40대이던 나는 70대가 되었고 집은 주인과 함께 늙어 가고 있습니다. 이 집에서 자라던 나의 아이들은 모두 40대가 되어 중고등 학생을 둔 부모가 되었습니다. 최근 화장실의 여러 가지 문제로 이번에 전면적인 보수 작업을 하였습니다. 샤워기, 세면대, 변기등을 바꾸고, 방수 작업 .. 2023. 1. 31.
합천군 삼가면 남명 선비길~양천 합천군 삼가면에 남명 선비길이 개설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다녀왔습니다. 약 10년 전에 합천군 삼가에서 산청군 원지까지 양천을 답사한 경험이 있는데 오랜만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삼가 체육공원에 주차하고 삼가 택시를 이용하여 남명교로 이동하였습니다. (택시비 10,000원) 아침 날씨가 쌀쌀하지만 남명교에서 바라보는 양천의 풍경이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남명 조식 선생이 13년간 학문을 연구하고 제자를 양성하던 뇌룡정 안내문입니다. 뇌룡정 남명 조식 선생상 최근 남명 선생의 생가지가 복원되었습니다. 남명 선생 생가지 남명 선생의 뇌룡정과 생가지등을 돌아보고 양천둑길을 따라 삼가면으로 갑니다. 멀리 한우산과 산성산이 보입니다. 삼가면 소재지를 관통하는 양천입니다. 뒤로 자굴산, 한우산, 산성산등이 조망됩니다... 2023. 1. 18.
정촌면 강주지~죽봉재~진주역 160번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07시 30분경 강주지에 도착하여 오늘 도보여행을 시작합니다. 강주지에 가득하였던 연꽃들은 모두 지고 가을빛이 완연합니다. 강주지의 역사를 말해주는 고목들 사이로 걸어갑니다. 강주지를 한바퀴 걷고 화개천을 따라 걸어갑니다. 멀리 예하 초등학교가 보입니다. 오리 4마리가 정답게 보여서 사진에 담았습니다. 화개 1교를 지나면서 죽봉으로 가는 도로를 따라갑니다. 죽봉 저수지 진삼선 철길은 현재 사천읍까지 철로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죽봉마을회관 옆에는 수령 500년이 넘은 군 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죽봉 터널 죽봉재로 올라 가면서 바라본 죽봉마을 낙남정맥 죽봉재 낙남정맥을 종주하는 산님들에게 유용한 등산로 표지가 반갑습니다. 어느 해인가 나 혼자서 죽봉재를 통과하여 무선.. 2022. 10. 5.
5일간의 입원, 퇴원후 바라본 하늘 지난 한 주일은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작년에 수술하였던 요로결석이 재발하여 병원에서 다시 수술을 받고 5일간 입원하였습니다. 2021년 4월 요로결석 수술 후 이제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였지만 이번에 문제가 다시 발생되어 너무도 실망스럽고 허망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며칠간 병실에 누워서 생각해보니 이제는 정말 나이가 들었네요. 늘 활발하게 운동하고 생활하던 시절이 지나고 자주 병원 신세를 지게 되었네요. 병실에 함께 있던 분들도 모두 나하고 나이가 비슷한 처지였습니다. 함께 병상에서 지내는 동년배들을 보며 스스로 느끼지 못하였던 세월의 무게를 알게 됩니다. 5일간 병원 신세를 지고 퇴원하여 2일간 휴식하였습니다. 오늘은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하여 천천히 선학산으로 갑니다. 천천히 약 6.5km.. 2022. 8. 28.
강주연못 연꽃...가족 나들이 광복절 연휴에 경기도에서 살고 있는 아들 가족들이 2박 3일 일정으로 다녀갔습니다. 오랜만에 아들, 며느리, 유건, 유주와 함께 식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금년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유건이도 많이 의젓해졌고 3살 터울의 동생 유주도 몰라보게 컸네요.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며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흐뭇한 마음이지만 세월의 흐름을 느끼기도 합니다. 날씨가 덥지만 오랜만에 가족들이 강주지의 연꽃을 보러 갑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손을 잡고 걷는 유건이와 유주가 즐거워하네요. 강주지에 도착하니 마침 연꽃 축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날씨는 덥지만 나무 그늘도 좋고 사천만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정말 좋습니다. 손주들 사진도 찍어주고.... 강주지는 고려시대의 진영 터라고 합니다. 손자, 손녀.. 2022. 8. 15.
사천시 와룡산 산자락길 임도 이른 무더위로 요즈음은 등산을 자제하고 주로 걷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7월 6일 수요일, 사천시 와룡산 산자락길(임도)을 걸었습니다. 07시 20분경 임내저수지 아래 넓은 주차장에 주차하고 산자락 길을 걷습니다. 주차장에서 조금 내려오면 자전거 도로가 있습니다. 자전거 도로를 따라 사천시 용현면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마당 소류지에 도착하니 와룡산이 구름을 이고 있네요. 짧은 코스는 마당소류지에서 산길로 접어들지만 나는 벽동 방향으로 계속 진행합니다. 신벽동 지석묘는 모두 5기가 있었습니다. 벽동 마을 회관을 지나면 임도로 진행합니다. 웃담이라는 이정표에서 본격적인 임도 걷기가 시작됩니다. 주차장에서 임도 입구까지 대략 2.5km 정도 되었습니다.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는 임도를 천천히 걷습니다. 사천만.. 2022.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