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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선운산~천마봉~선운사 3월 7일 일요일 전북 고창군에 있는 선운산을 다녀왔습니다. 뫼사랑 산악회의 산행으로 25명이 참여하였는데 부부동반이 많았습니다. 37년 전 전북 부안에서 군 복무를 하여 전북은 늘 마음의 고향으로 남아 있습니다. 부안과 가까운 고창 선운산으로 가는 마음은 소풍 가는 어린아이 같습니다.....ㅎㅎㅎ 전날 비가 와서 걱정하였지만 날씨가 좋아져서 선운산과 선운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선운산 도립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왼편 절벽에 유명한 송악이 보입니다. 남해 금산에서 송악을 여러 번 본 일이 있어서 선운산 송악이 반가웠습니다. 선운산의 송악은 천연기념물 367호입니다. 내륙에서는 가장 큰 송악이라고 합니다. 선운산은 높은 산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경관으로 호남의 내금강이라고 불린답니다. 오늘 산행은 수리봉-견.. 2010. 3. 8.
무등산(1187m) 서석대~입석대~규봉암 2월 27일 토요일 진주 뫼사랑 토요산악회 정기산행에 참여하여 광주 무등산을 다녀왔습니다. 전 날까지 오던 비가 그쳤지만 하늘은 잔뜩 찌푸려 산행하기에 그리 좋은 날은 아니었습니다. 2008년 12월 증심사 코스로 무등산을 오른 일이 있었지만 원효사 방향의 옛길 코스는 오늘 처음입니다. 원효사 일주문 죄 측으로 난 옛 산길을 따라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원효사에서 서석대에 이르는 무등산 옛길은 최근에 개방되었다고 합니다. 안내도에서 보는 것처럼 무등산 옛길은 올라 갈때만 이용하고 내려올 때는 관리도로를 이용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오늘 사진의 붉은 선을 따라 무등산을 완전히 한 바퀴 도는 코스로 산행을 하여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금곡동 제철유적지(광주광역시 기념물 21호) 주검동 유적지 안내문에 따르면 .. 2010. 2. 28.
제주도 한라산...어리목~윗세오름~영실 겨울철이 되면 사람들은 겨울 한라산의 설경을 보기 위하여 제주도를 찾아갑니다. 지난해 6월과 8월 두차례 한라산을 오르고 이번에 겨울 한라산의 설경을 보기 위하여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1월 23일 토요일 새벽 5시 뫼사랑 토요산악회 버스를 타고 진주를 출발하여 고흥군 녹동항으로 달려갑니다. 제주도로 가는 여객선에는 등산객들로 인산인해이지만 모두들 한라산에 대한 기대로 즐거운 마음입니다. 23일 09시 10분 "붕~~" 뱃고동 소리를 남기고 배는 미끄러지듯이 녹동항을 출항하여 제주도로 달려갑니다. 오늘은 파도가 높아서 배가 심하여 흔들렸고 평소보다 40분 정도 더 걸려서 4시간 40분 만에 제주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높은 파도로 예정시간보다 늦게 제주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남는 시간은 올레길중 외돌개.. 2010. 1. 25.
31년 만의 이별...정든 회사를 떠나면서 만나면 언젠가 헤어지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스물여덟 꽃다운 나이에 만난 우리 회사와 이제 헤어질 시간이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모두가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무심히도 흘러 30년이 넘었네요. 30년 동안 변함없이 내 생활의 중심이었던 회사... 2009년 12월 11일, 금요일, 19시 후배들에게 업무를 인수인계하고 마지막으로 퇴근하였습니다. 아! 길고도 긴 세월....... 무거웠던 짐을 내려 놓았습니다. 이 순간 너무도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내가 우리 회사를 만난 것은 정말 운명적이었습니다. 나는 34년 전 태백산 아래 산골 마을의 작은 공장에서 전기공으로 일하였습니다. 큰 딸이 태어난 뒤 3년이나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무작정 도시로 탈출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 달 반 만에 취직한 곳이 지금.. 2009. 12. 11.
제주도 2박 3일...휴가 여행 이번에 휴가를 제주도로 계획한 가장 큰 목적은 일출봉과 한라산을 답사하는 일이었습니다. 일출봉과 한라산을 답사한 이후 우리 내외가 여유를 가지고 둘러본 제주도의 이모저모입니다. 제주도에서 이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였으며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며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우리 내외가 머물렀던 민박집(하얀 도화지)입니다. 하얀 도화지 민박집이 있는 예레 마을은 제주도의 전통적인 모습을 간직한 마을이었습니다. 숙소를 나와서 마을의 이곳저곳을 산책하며 제주도를 마음으로 느꼈습니다. 하얀 도화지 민박집 앞은 감귤밭이고 바다가 조망되는 좋은 위치입니다. 중문 관광단지에 있는 천제연 폭포 선임교 위에서 바라본 한라산입니다. 천제연 폭포 산방산(395m)은 산 안에 방처럼 생긴 동굴이 있어서 산방산이라고 이름이 붙여.. 2009. 8. 30.
한라산 윗새오름(1700m)~어리목 새벽 일찍 산행을 하기 위하여 전날 택시를 예약하였습니다.(25,000원) 06시 숙소를 출발하여 06시 40분경 영실 휴게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이지만 일찍 등산을 하러 온 사람들이 제법 보입니다. 영실 등산로 입구가 해발 1280m입니다..... 능선을 오르자 영실 기암들이 도열해 있고 막 해가 뜨려고 합니다. 해가 뜨면서 한라산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우고 서귀포, 중문 등 시가지가 보입니다. 등산로에 사람들이 올라오고 멀리 컵을 엎어 놓은 것 같은 산방산이 조망됩니다. 엉겅퀴를 닮은 이 꽃의 이름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해발고도 1400~1500에서 활엽수들은 사라지고 키가 작은 침엽수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더 고도를 높여가면 침엽수 마저 서서히 보이지 않습니다. 한라산의 여름.. 2009. 8. 29.
제주도 성산 일출봉(182m) 30년간 회사생활을 하면서 여름휴가를 제대로 사용해 본 일이 없습니다. 생각해 보면 모두 내가 못난 탓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큰 마음먹고 2박 3일 제주도로 휴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8월 25일 09시 고흥군 녹동항에서 제주도로 가는 배에 승선하였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제주도로 가는 아내는 어린아이처럼 좋아합니다. 멀미를 걱정하였지만 큰 배여서 그런지 별다른 문제가 없었습니다. 배 구경, 섬 구경, 바다 구경, 그러다 보니 4시간이 훌쩍 지나고 제주도가 보입니다. 제주도에 도착하여 성산행 시외버스에 올랐습니다. 지나는 마을마다 사람들이 타고 내립니다. 여유롭게 구경하기 위하여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성산까지 요금은 1인 3000원이고 약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세계 자연유.. 2009. 8. 28.
꿈처럼 흘러간 30년.....入社 30주년 30년 전 1979년 8월 1일, 그날은 날씨가 무척 더웠습니다. 스물여덟 젊은이가 새로운 직장에 처음 출근하는 날이었습니다. 산골에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무작정 도시로 탈출하여 구한 직장이었습니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낯선 진주에서의 생활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공장 건설 공사에 투입되어 전기공사를 하였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아침 8시부터 밤 9시까지 땀을 흘리면서 일하였습니다. 몇 달 후 공장이 가동되고 전기공으로 3교대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1985년 30대 나이로 공장의 전기 작업반장이 되어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공장 관리자의 길은 참으로 멀고도 험하였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밤도 많이 새우고 여러 가지 번뇌로 헤매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에도 좌절하지 않.. 2009. 8. 1.
문경 새재 (650m)...도보 여행 7월 5일 일요일, 아내와 함께 자연 산악회 버스를 타고 문경 새재를 다녀왔습니다. 진주에서 08시에 출발하여 10시 40분에 문경 새재 도립공원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등산객들은 모두 주흘산을 오르고 우리는 집행부에 양해를 구하고 문경 새재로 갑니다. 주차장에서 3관문인 조령관까지는 약 7.5km, 왕복 15km에 이르는 먼 길입니다. 영남의 선비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한양으로 과거 보러 가던 길을 답사하였습니다. 영남에서 한양으로 가는 길은 문경 새재 외에도 추풍령이나 죽령 등 많은 길이 있습니다. 추풍령을 지나면 과거에 추풍 낙엽처럼 떨어진다는 속설이 있어서 기피하였다고 합니다. 죽령은 북쪽으로 치우쳐 거리가 멀어서 영남의 선비들이 문경 새재를 선호하였다고 합니다. 요즘 세상도 각종 시험이 치열하.. 2009.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