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전국 산행

제주도 한라산...어리목~윗세오름~영실

by 南道 2010. 1. 25.

겨울철이 되면 사람들은 겨울 한라산의 설경을 보기 위하여 제주도를 찾아갑니다.

지난해 6월과 8월 두차례 한라산을 오르고 이번에 겨울 한라산의 설경을 보기 위하여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1월 23일 토요일 새벽 5시 뫼사랑 토요산악회 버스를 타고 진주를 출발하여 고흥군 녹동항으로 달려갑니다.

제주도로 가는 여객선에는 등산객들로 인산인해이지만 모두들 한라산에 대한 기대로 즐거운 마음입니다.

 

23일 09시 10분 "붕~~" 뱃고동 소리를 남기고 배는 미끄러지듯이 녹동항을 출항하여 제주도로 달려갑니다.

오늘은 파도가 높아서 배가 심하여 흔들렸고 평소보다 40분 정도 더 걸려서 4시간 40분 만에 제주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높은 파도로 예정시간보다 늦게 제주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남는 시간은 올레길중 외돌개 코스를 40여분 답사하였습니다.

올레길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꼭 한번 걸어보고 싶었는데 짧은 거리였지만 아름다운 제주의 면모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촉박하고 가이드의 독촉으로 급하게 지나왔지만 외돌계 코스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에 도착한 시간이 밤 9시경이었습니다. 뒷날 산행을 위하여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24일 일요일 새벽 5시 기상하여 6시에 아침 식사를 하고 한라산 등산을 위하여 어리목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어리목 공원 관리소에 도착하여 아이젠 착용등 겨울 등산 준비를 하고 07시 40분경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고도를 높여가며 눈이 많아지고 아름다운 한라산의 설경이 펼쳐집니다.

 

 

 

 

 

 

경사가 급한 눈길을 한시간 정도 올라 사제비 동산에 도착하였습니다.

사제비 동산에 오르면 조금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 나타납니다.

 

 

뫼사랑 산악회 사무장과 사제비동산에서....사무장을 맡아서 산악회 살림을 사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만세동산 전망대에서 바라 본 제주시가지.....

 

 

아름다운 오름의 곡선에 반하여 자리를 뜨기 어렵습니다.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뫼사랑 산악회 회원님들과....... 위림님의 사진입니다.

 

 

 해발 1700m, 윗세오름에서...

 

 

눈이 쌓인 오름의 곡선이 환상적입니다.

 

 

한라산 정상을 배경으로.....

 

 

파란 하늘과 하얀 눈이 멋진 조화를 이룹니다.

 

 

 KBS가 아침 6시 방송을 시작할 때 애국가가 나오고, 한라산의 봄 풍경이 첫 화면으로 나옵니니다.

눈이 쌓인 한라산의 정상을 보며 봄이 되면 다시 찾아오리라 다짐해 봅니다. 꽃이 피면 정말 아름답겠지요.

 

 

해발 1500m 이상의 고지대에 살고 있는 나무들과 고사목입니다.

 

 

이 나무들은 키가 작지만 엄청나게 나이가 많겠지요.

 

 

병풍바위

 

 

영실기암과 비 폭포

 

 

한라산 계곡에는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눈 사이로 흘러가는 물소리가 정겹습니다.

 

 

영실휴게소에 도착하여 산행은 끝이 났지만 버스를 타려면 도로를 따라 2.3km를 더 걸어야 합니다.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서 바라본 한라산

 

 

12시 30경 산행을 종료하고 서귀포 시장 부근의 원미정 가든이라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제주도 특산인 갈치조림이 맛이 좋아서 밥을 한 공기 반이나 먹었는데 모두들 만족하는 분위기입니다.

식사 후 월드컵 경기장에 위치한 해수사우나에서 30여분 샤워를 하고 일정을 마쳤습니다.

 

제주항에서 5시 10분 출발하는 녹동행 여객선을 탔는데 오늘은 사람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자리가 없어서 4시간 동안 갑판에서 보냈지만 날씨가 좋아서 그런대로 견딜만하였습니다.

녹동항에 내려보니 관광버스가 30여 대 기다립니다. 어림짐작으로도 승선인원이 1200명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일반 관광객들도 있었겠지만 거의 대부분이 한라산의 설경을 보러 오신 등산객들입니다.

 

진주에 도착한 시간은 밤 11시 30분이었습니다.

1박 2일간 여객선으로 장시간 이동하고 빠듯한 일정으로 힘들었지만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수고하신 뫼사랑산악회 집행부에 감사드리며 함께 하신 회원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