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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한국 여행

한라산 윗새오름(1700m)~어리목

by 南道 2009. 8. 29.

새벽 일찍 산행을 하기 위하여 전날 택시를 예약하였습니다.(25,000원)

06시 숙소를 출발하여 06시 40분경 영실 휴게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이지만 일찍 등산을 하러 온 사람들이 제법 보입니다.

 

 

영실 등산로 입구가 해발 1280m입니다.....

 

 

능선을 오르자 영실 기암들이 도열해 있고 막 해가 뜨려고 합니다.

 

 

해가 뜨면서 한라산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우고 서귀포, 중문 등 시가지가 보입니다.

등산로에 사람들이 올라오고 멀리 컵을 엎어 놓은 것 같은 산방산이 조망됩니다.

 

 

 엉겅퀴를 닮은 이 꽃의 이름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해발고도 1400~1500에서 활엽수들은 사라지고 키가 작은 침엽수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더 고도를 높여가면 침엽수 마저 서서히 보이지 않습니다.

 

 

한라산의 여름 풍경.......

푸르른 초원 지대입니다.

 

 

저 푸른 초원을 끝없이 달려보고 싶습니다.

 

 

영실에서 약 2시간 만에 한라산 정상이  보이는 윗세오름 대피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아침시간(9시경 도착)이라서 역광으로 사진이 선명하지 못함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해발 1700m, 한라산 정상이 보이는 윗세오름에서 기념사진 (2009년 8월 26일 09시)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정상까지는 출입이 통제되어 아쉽지만 더 이상 갈 수 없습니다.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판매하는 컵 라면(1개 1300원)으로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오름의 능선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노란 꽃의 이름은 모르지만 등산하는 동안 큰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윗세오름에서 어리목 코스로 하산하였습니다.

키가 작은 산죽이  끝없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유능한 정원사가 다듬어 놓은 듯 황홀한 풍경에 우리 내외는 걸음을 옮기지 못합니다.

 

 

한라산 서북 방향(애월읍, 한림읍)의 조망

 

 

아름다운 한라산이 오늘은 모두 우리 내외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시은이 할머니 파이팅....

 

 

세계 자연유산인 한라산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계곡에는 물이 말랐네요....

화산섬인 제주도를 느끼게 해 줍니다.

 

 

등산을 시작한 지 4시간 30분 만에 1100도로 어리목 버스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약 1시간 간격으로 다니는 버스를 기다려 중문으로 이동하였습니다.(중문까지 1인 2,000원)

 

 

버스를 기다리며 멀리 한라산 정상부의 능선을 바라봅니다...

저 높은 곳을 다녀왔다는 게 정말 뿌듯합니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이른 아침에 등산을 시작하여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해발 1700 고지에 펼쳐진 광활한 초원은 우리 내외의 가슴을 설레게 하였습니다.

지난 6월 성판악 코스로 백록담을 오르고 관음사 코스로 하산하였습니다.

이번에 영실과 어리목 코스를 답사하였으니 한라산의 4코스를 답사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