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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한국 여행

목포 기차 여행...유달산(228m)

by 南道 2010. 11. 10.

해마다 가을이 되면 아내와 함께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습니다.

2006년 여름, 회사의 증설공사로 힘이 들 때 공사가 끝나면 기차를 타고 목포로 가려고 하였습니다.

세상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고 세월이 흘러 회사에서 퇴직하고 이제야 기차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부산에서 06시 50분 출발하여 하루에 한 번만 다니는 목포행 열차는 09시 34분 진주를 통과합니다.

진주에서 목포까지 요금은 16000원이고, 약 4시간 40분이 소요되어 14시 12분에 목포에 도착합니다.

등산가방 속에 과일과 마실 물을 챙기고, 11월 9일 09시 34분 진주역에서 목포행 열차에 올랐습니다. 

 

 

최근 코스모스로 유명해진 북천역을 지나는데 어느듯 코스모스도 다 지고 쓸쓸하기만 하네요.

 

 

진주에서 하동-순천-보성-화순-서광주-송정-나주-함평-무안을 거쳐 14시 15분경 목포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진주에서 목포까지 버스는 3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이지만 기차는 4시간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목포까지 기차 여행은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그 나름대로 또 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목포역에서 최종 목적지인 유달산까지는 시내 구경도 하면서 걸어서 가기로 하였습니다.

 

 

유달산 노적봉을 시작으로 유달산 답사를 시작하였습니다.

 

 

복 바위(좌측)와 노적봉(우측)

 

 

목포의 눈물 노래비에서 한 사람의 관중인 아내를 위하여 목포의 눈물 노래를 불러봅니다.

 

 

목포항과 삼학도....

 

 

멀리 보이는 연륙교는 압해도로 연결되는 다리로 생각됩니다.

 

 

유달산은 기암괴석들이 즐비하고 목포시가지 조망과 다도해등 주변 풍광이 아름다운 산입니다.

 

 

유달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제법 가파릅니다.

 

 

바다 건너편은 해남군 화원반도로 생각됩니다.

 

 

길게 늘어진 섬은 목포항의 관문인 고하도입니다.

고하도의 오른쪽 끝은 용머리라고 하네요. 

 

 

연륙교 공사가 한창입니다.

 

 

유달산(228m)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입구인 노적봉에서 정상까지는 약 1km 정도의 거리입니다.

 

 

유달산 정상에서 바라 본 이등바위

 

 

유달산 정상에서 이등바위로 가는 길에 있는 이 바위는 아래로 떨어질 것 같이 아슬아슬합니다.

 

 

사람의 얼굴처럼 생겼다고 얼굴바위라고 한답니다.

 

 

이등바위 정상에서 바라 본 유달산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었습니다.

 

 

이등바위 정상은 기암들이 즐비합니다.

 

 

이등바위에서 바라 본 목포시가지 풍경

 

 

이등바위 정상에서....

 

 

유달산 조각공원

 

 

유달산 안내도

 

 

목포에서 점심도 먹고 유달산 산행는 등 약 3시간 정도 머물고 광주로 이동하였습니다. 

광주에서 19시 10분 진주로 가는 고속버스 막차를 타고, 21시 15분경 진주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늘 여행은 목포 유달산이 목적지였지만 기차를 타고 목포까지 가는 게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60년대 내가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지금처럼 도로가 발달하지 못하여 기차가 주된 교통수단이었습니다.

집을 떠나 먼 곳에서 혼자 중고등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방학 때 기차를 타고 집을 가던 일들이 생각납니다.

기차가 복잡하여 몇시간을 서서 가기도 하였는데, 지금은 자리가 텅텅 비어 세월의 무상함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산행일시 : 11월 9일 화요일

산행지 : 목포시 유달산(228m)

산행코스 : 목포역-노적봉-이난영 노래비-정상(일등바위)-이등바위-조각공원

산행거리 : 약 3km/관광을 하며 2시간 걸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