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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한국 여행

완도군 보길도 여행...격자봉~세연정

by 南道 2010. 3. 22.

3월 21일 일요일 고산 윤선도 선생의 유적지가 있는 전남 완도군 보길도를 다녀왔습니다.

전날까지 심한 황사와 강풍으로 이번 보길도 여행을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였습니다.

일요일 아침 다행스럽게 황사경보는 모두 해제되고 심한 바람도 다소 누그러졌습니다.

오전 7시 30분, 진주 정화산악회 버스를 타고 3시간을 달려 해남군 땅끝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11시 정각에 땅끝마을에서 노화도로 가는 장보고호에 승선하였습니다.

노화도와 보길도는 다리로 연결되었습니다.

 

 

바람은 다소 누그러졌지만 제법 큰 파도가 넘실거립니다.

 

 

땅끝마을에서 약 40분 만에 노화도 산양진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서 보길도 공용알 해변까지 버스로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노화도와 보길도를 연결하는 보길대교

 

 

보길도 공용알 해변....

해변의 들들이 공용알처럼 크다고 하여 공욜알 해변이라고 한답니다.

보이는 산은 뾰죽산 (195m) 입니다.

 

 

공용알해변에서 격자봉과 수리봉을 거쳐 예송리 해수욕장으로 갑니다.

 

 

 

 

보길도의 산은 겨울이지만 싱그러운 여름처럼 느껴졌습니다.

 

 

바위와 나무에서 살아가는 작은 넝쿨식물도 많이 보입니다.

 

 

격자봉과 수리봉을 가면서 유일하게 만난 멋진바위.....

 

 

격자봉(430m) 정상에서.....

 

 

이름모를 야생화가 있어서 산행이 즐겁습니다.

 

 

보길도 섬산행중 가장 조망이 좋은 곳은 수리봉(406m)이었습니다.

예송리 해수욕장이 보이고 바다와 양식장, 섬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고산 윤선도의 유적지가 있는 부용리가 보이고 보길대교도 보입니다.

보길도 건너편의 노화도는 산이 높은 보길도와 달리 낮은 구릉지대입니다.

 

 

보길도에서 가장 높은 격자봉과 능선이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산 전체가 동백나무등 상록수가 울창하여 열대림같습니다.

 

 

보길도는 섬전체가 동백나무로 이루어져 있다고 할 정도로 울창하였습니다.

 

 

수리봉 정상에서.....

 

 

 작은 몽돌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예송리 해수욕장

 

 

아름다운 예송리 해수욕장의 바다풍경

 

 

등산을 마치고 고산 윤선도의 유적지를 답사하였습니다.

산악회 버스를 타고 온 관계로 짧은 시간 둘러보았습니다.

고산 윤선도 선생의 어부사시사 현장을 본다는 사실이 가슴설레이게 하였습니다.

 

 

고산 윤선도(1587~1671) 선생은 51세 때 처음 보길도에 오시고,

85세에 돌아가실 때까지 7차례 드나드셨으며 13년간 생활하셨다고 합니다.

 

 

판석보는 우리나라 조원 유적중 유일한 석조보로 일명 굴뚝다리라고도 합니다.

세연지의 저수를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보길도는 작은 섬이지만 산이 높고 숲이 울창하여 물이 풍부한 곳입니다.

윤선도 선생이 이곳에 터를 잡은 것도 그런 연유라고 합니다.

 

 

오후 17시, 다시 배를 타고 땅끝마을로 돌아옵니다.

 

 

바다에서 바라 본 한반도 최남단 땅끝.....

 

 

땅끝 선착장 옆에 있는 멋진 바위에도 어느듯 노을이 지고 오늘 여행도 마무리되었습니다.

 

 

완도군 보길도 여행이 무사히 끝나고 밤 10시경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보길도의 울창한 동백나무등 상록수숲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고산 윤선도 선생을 유적을 보면서 370년 세월의 무상함을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산행일시 : 3월 21일 일요일

산행장소 : 완도군 보길도 격자봉-수리봉

산행코스 : 보옥리 공룡알 해변-뽀래기재-격자봉(430m)-수리봉(406m)-예송 해수욕장

산행거리 : 약 7.2km (중식포함 3시간 소요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