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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草亭/인생길 여행

남강~낙동강 5차...장박교~함안 법수

by 南道 2013. 4. 24.

최근에 텔레비전을 보다가 "살아있네"라는 말을 하는 젊은이들을 보았습니다.

웃자고 하는 이야기이겠지만 내 마음을 그대로 표현해준 것 같아서 공감이 갑니다.

지난 2월 다리의 근육이 파열되어 한 달 이상 활동하지 못하면서 정말 마음이 답답하였습니다.

근육 파열 치료 후 혼자서 지리산 둘레길이나 남강 길을 걸어 다니면서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남강이 낙동강과 합류하는 지점까지 이제 남은 구간이 얼마 되지 않습니다.

진주에서 09시 30분, 의령행 버스를 타고 화정면 장박마을에서 하차하였습니다.

 

 

오늘 출발점인 장박교

 

 

화양제 제방을 혼자서 신나게 걷습니다.

어제 비가 많이 와서 오늘은 공기가 정말 상큼합니다.

 

 

화양제를 지나고 도로를 걸어가면서 바라본 남강 풍경이 한 폭의 동양화입니다.

 

 

 

 

다시 대산제를 걷습니다. 대산제는 강둑옆으로 차가 다니는 도로가 나란히 달립니다.

 

 

오늘 남강과 더불어 가장 빛나는 주역은 방어산입니다.

방어산은 오늘 답사하는 동안 계속 주변을 떠나지 않고 의젓하게 바라보았습니다.

 

 

 

 

대산제를 지나면 의령친환경골프장을 만났습니다.

달팽이집처럼 보이는 안전망을 가지고 다니면서 잔디를 손보시는 분들이 보였습니다.

누군가 즐겁게 골프를 치시려면 이런 분들의 노고가 꼭 있어야겠지요.....

골프 치시는 분들이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골프장이 엄청나게 넓고 골프를 치시는 분들도 보였습니다.

 

 

 

골프장을 지나면 도로를 따라 걸어야 합니다.

정암교를 앞두고 도로 아래로 걸었는데 마지막에 길이 막혀서 어렵게 도로로 올라갔습니다.

 

 

정암교로 연결되는 도로는 현재 공사중입니다.

 

 

정암교에 설치된 육교에 의령관문 현판이 멋집니다.

 

 

임진왜란 당시 정암진에서 왜군을 크게 무찌른 홍의장군이 백마를 타고 의령관문에서 남강을 바라봅니다.

 

 

정암진에 들러 잠시 쉬어 갑니다.

 

 

정암진에서 정암교를 건너 함안군 방향으로 걷습니다.

 

 

정암교에서 바라본 솥바위

 

 

의령관문

 

 

군북면 월촌마을과 방어산

 

 

 

 

남강 건너편에는 멀리 의령의 명산인 자굴산이 보입니다.

 

 

군북제가 끝나는 지점은 함안군 군북면과 법수면의 경계지점입니다.

백산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갑니다.

 

 

 

 

강둑 아래로 보이는 포장도로를 따라갑니다.

 

 

 

 

백산제 제방

 

 

 

 

멀리 백산마을이 보이고.....

 

 

낙동강까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 벌써 18km를 걸었으니 상당히 지쳐갑니다.

그래도 물 한 모금 마시고 힘을 내어 또 걷습니다.

 

 

백산제 제방은 약 5km로 정말 길고 지루하였습니다.

 

 

약 1시간 동안 백산제 제방을 걷고 드디어 백산제의 종점입니다.

 

 

함안군 법수면과 의령군 정곡면을 이어주는 백곡교 다리가 보입니다.

오늘 답사는 일단 법수면에서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드디어 백곡교에 도착하였습니다.

 

 

백곡교 부근에 있는 법수공원

 

 

함안군내 버스를 타기 위하여 백곡교에서 법수면 석무 사거리까지 왔습니다.(30분 정도 소요됨)

점심도 거르고 5시간 20분 동안 걸어가며 정말 즐겁고 행복하였습니다.....

남강의 바람도 좋고 연둣빛으로 물들어 가는 주변의 풍경도 너무 좋았습니다.....

오늘 정말 내가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다음에는 법수면에서 낙동강과 남강의 합류지점까지 답사 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장소 : 남강길 답사***장박교-정암진-백곡교-법수면

코스 : 장박교-화양제-대산제-의령 골프장-정암진-군북제-백산제-백곡교-법수면

거리 : 약 25km/약 5시간 20분 소요됨//남강 답사 누계 : 약 92km/약 21시간 15분 소요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