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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경남 여행

사천시 곤명면 옥녀봉~진양호

by 南道 2023. 9. 13.

오랜만에 사천시 곤명면의 옥녀봉을 오르고 진양호 호수를 따라 걸었습니다.

08시경 도착 지점인 완사 장터에 주차하고 진주 시내버스로 출발점인 솔티마을로 이동하였습니다.

 

약 9년 전인 2014년 10월 진양호를 일주하면서 지나갔던 길을 다시 걷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네요.

9년 전에는 완사에서 남강댐까지 약 21km를 걸었는데 오늘은 거리를 많이 줄여서 걷습니다.

 

솔티마을에서 완사 방향으로 조금 걸어오면 낙남정맥 능선을 만납니다.

낙남정맥 산길을 혼자서 걷던 추억도 생각이 나는군요.

 

사천시 곤명면 연평마을회관

 

도로변에 있는 시비를 만나서 시를 감상하였습니다.

 

옥녀봉으로 가는 길

 

오랜만에 다시 만난 옥녀봉입니다.

 

세월이 흐르고 안내문이 많이 손상되었네요.

디시 보아도 옥녀의 이야기는 정말 애틋합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옥녀봉에서...

 

옥녀봉 정상의 조망... 진양호와 금성마을 방향

 

옥녀봉 정상의 조망.... 완사마을과 만지교 방향

 

옥녀봉에서 하산하여 진양호를 바라보며 남쪽으로 걷습니다.

 

만지교가 가까워지면서 진양호는 거대한 습지로 보입니다.

 

만지교를 건너면서 바라본 풍경이 정말 멋집니다.

멀리 낙남정맥 능선이 보이고 선덜재도 보입니다.

 

만지교 북쪽 방향 풍경... 멀리 옥녀봉이 보입니다.

 

진양호를 따라 인도가 있어서 걷기 좋습니다.

 

남강댐 건설로 고향을 잃은 만지마을 수몰민들의 애향비

 

 

 

사천시곤명면의 완사마을이 있던 곳입니다.

완사마을 전체가 현재의 위치로 옮겨지고 현재는 생태공원등으로 변하였습니다.

 

완사지

 

옥녀봉이 보입니다.

강아지풀, 물억새, 왕고뜰배기등 가을꽃들이 마음을 사로잡네요.

 

완사지 둑길을 따라...

 

금성교를 건너서 금성마을까지 가보기로 합니다.

 

금성교에서 바라본 진양호(덕천강)

 

 

 

오랜만에 금성마을 수몰민들의 애향비를 둘러보았습니다.

 

 

완사 장터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오늘 걷기를 마무리하고 가까운 곳에 있는 사천 매향비로 갑니다.

 

보물로 지정된 사천 매향비

 

 

 

630년이라는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매향비의 글씨가  선명하였습니다.

고려말 왜구들의 침탈로 힘들었던 민초들의 삶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장소 : 사천시 곤명면 진양호 일원

코스 :솔티재~연평마을~옥녀봉~경전선~만지교~완사지~금성마을~완사 주차장

거리 : 약 13.4km / 약 3시간 40분 소요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