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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草亭/인생길 여행

재(嶺) 8차, 백토재...북천~옥종~수곡

by 南道 2019. 2. 22.

2월 21일 목요일, 하동군 북천면과 옥종면 사이에 위치한 백토재를 도보로 답사하였습니다.

진주에서 08시 10분 출발하는 옥종행 버스로 09시경 북천면 소재지에 도착하여 오늘 도보여행을 시작합니다.

 

하동군의 옥산 천왕봉에서 시작하여 사천시 곤양면으로 흐르는 곤양천 둑길을 따라 옥종 방향으로 걷습니다.

 

 

 

화정 삼거리에서 곤양천과 헤어지고 백토재 고갯길을 걷습니다.

 

 

백토재 입구에 위치한 다온 자연 요양원

 

옥산을 등산하며 여러 번 왔던 백토재를 오늘은 도보 답사여행으로 만납니다.

 

하동군 북천면과 옥종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백토재는 낙남정맥의 중요한 고개입니다.

하동군의 하천은 대부분 섬진강이나 남해바다로 흘러가는데 옥종면은 진양호의 상류인 덕천강으로 흘러갑니다.

하동군에서 옥종면은 유일하게 낙동강 수계이며 덕천강을 사이에 두고 진주시 수곡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백토재를 넘어 옥종면 관내로 접어들자 하동요양원이 있습니다.

 

청수마을에서 바라본 옥산입니다.

산 이름도 옥산(玉山)이고 마을 이름도 청수(淸水)여서 남다른 느낌입니다.

 

청수마을에서 북방천을 따라 덕천강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농촌마을의 폐가들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포은 정몽주 선생을 봉안한 옥산서원

 

북천면에서 시작한 답사여행 중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로를 계속 만났습니다.

청수마을의 옥산서원 부근에 청수역과 강정 쉼터가 있어서 충무공께서 쉬어가셨다고 합니다.

 

쉼터에서 잠시 휴식하며 충무공의 백의종군 당시의 사정을 생각해봅니다.

원균이 거제도 칠천 해전에서 왜군에게 참패하고 다시 삼도수군통제사가 되시어 명량해전에 이르기까지 고난의 시기였습니다.

합천군 초계, 삼가, 산청군 단계, 단성, 진주시 수곡, 하동군 옥종, 북천, 사천시 곤양 등지에서 장군의 발자취를 많이 만났습니다.

 

 

 

추동마을회관

 

 

 

덕천강변에는 딸기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가가 많이 보입니다.

 

 

오늘 목적지인 덕천강에 도착하였습니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발원하여 진주시 진양호로 흘러가는 덕천강입니다.

약 4년 전 산청군 덕산에서 남강댐까지 덕천강을 답사하며 지났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4년 만에 다시 만난 덕천강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덕천강변에 위치한 진주 농민항쟁 기념탑

 

 

진주시내버스를 이용하기 위하여 덕천강변의 창촌 삼거리에서 수곡면 소재지까지 약 2km를 걸었습니다.

 

진주시 수곡면소재지

 

진주시 수곡면사무소에 도착하여 오늘 도보 답사여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13시경 수곡면사무소를 출발한 342번 시내버스를 타고 14시경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늘도 북천~옥종~수곡 등 농촌 마을들을 돌아보며 즐거운 도보 답사여행이었습니다.

 

장소 : 하동군 북천면~백토재~옥종면~진주시 수곡면

코스 : 북천면 소재지-기봉-화정 삼거리-백토재-청수-옥산서원-동곡교-추동-덕천강-창촌-수곡면사무소

거리 : 약 13.7km/약 3시간 20분 소요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