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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草亭/인생길 여행

남해안 답사 14차...통영 북신만~세포고개

by 南道 2016. 6. 8.

지난 4월 22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남해안 답사를 위하여 통영을 다녀왔습니다.

5월에는 예상외로 날씨도 덥고 햇볕이 너무 강하여 해안선 걷기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최근 며칠간 비도 오고 구름도 많은 걷기 좋은 날씨여서 오랜만에 기분 좋게 다녀왔습니다.

 

오전 9시경, 통영시내의 원문고개에서 북신만 바다를 바라보며 14차 남해안 답사를 시작합니다.

 

 

금연 마을로 지정된 소포마을 안내문이 정말 놀랍습니다.

나도 젊은 시절 담배를 피웠지만 금연한 지 어느덧 20여 년이 되었습니다.

 

소포마을

 

평림 생활체육공원

 

평인 일주로는 차도, 자전거도, 인도 등이 구분되었는데 차량은 많지 않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가끔 보입니다.

 

5~6명이 단체로  자전거를 타는 중년의 여성들이 전망대에서 쉬고 있어서 기념사진을 부탁하였습니다.

 

 

오늘이 통영시내에서의 해안선 걷기는 3번 째입니다.

리아스식 해안이어서 거리가 상당히 길어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입니다.

아마도 2016년은 통영의 해안선을 답사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평인 일주도로 중 가장 서쪽으로 돌출된 부분에 위치한 갈목 마을 버스정류장입니다.

 

갈목 마을과 목섬

 

평인 일주도로에서 좁은 산길을 따라 민양 마을로 내려갑니다.

 

민양 마을에서 해안선을 따라가니 국치마을로 가는 숲길이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상항 도로 연결된 다리입니다.

일반인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출입문이 있고 잠금장치가 있었습니다.

 

중항도(좌)와 상항도(우)는 아마도 개인 소유의 섬으로 생각됩니다.

 

평인 일주도로를 따라 도로만 걷다가 상항도 입구에서 숲길을 만나 기분 좋게 국치마을로 갑니다.

 

 

멀리서 바라본 국치마을......

좌측으로 조금 전 지나 온 상항도에서 국치마을로 이어지는 숲이 보입니다.

 

통영대교와 통영시가지가 보입니다.

 

국립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캠퍼스를 지나갑니다.

 

통영운하를 보며 여행은 역시 걸어서 다녀야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번 충무교를 지나다니면서도 막상 통영운하를 발로 답사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오늘 통영운하의 양쪽 해안선을 모두 걸어보고 충무교를 걸어서 미륵도로 들어갑니다.

 

 

충무교를 건너며 바라본 통영운하(서쪽 통영대교 방향)

 

충무교에서 바라본 통영항

 

미륵도와 통영반도 사이 썰물시 바닥이 드러나고 밀물시에는 물이 차는 좁고 작은 목이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잘 몰랐던 통영반도와 미륵도 사이의 지형과 영조시대 부터 이어진 통영 운하의 역사를 배웠습니다.

 

충무교 옆에 있는 비석들......

 

제주해녀상

 

 

통영반도와 미륵도를 연결하는 통영대교

 

미륵도의 해안선을 걸어가며 바다 건너 오늘 걸었던 통영반도 방향을 바라보고......

 

통영시 미수동과 산양읍의 경계인 세포 고개에 도착하여 오늘 걷기를 마무리합니다.

 

 

다음에는 세포 고개에서 미륵도 서쪽으로 돌출된 풍화 반도를 답사할 예정입니다.

 

 

장소 : 통영시 원문고개~평인 일주로~통영운하~미수동

코스 : 원문고개-북신공원-우포-갈목-민양-상항도-국치-경상대 통영캠퍼스-충무교-해양관광공원-세포고개

거리 : 약 20.2km /약 5시간 24분 소요됨 // 1차~14차 누계 : 274.9km /약 66시간 2분 소요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