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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한국 여행

새만금 방조제~변산반도 추억 여행

by 南道 2013. 5. 27.

약 1년 전 산악회를 따라 신시도 월영봉을 산행하며 처음으로 새만금 방조제를 구경하였습니다.

기회가 되면 아내와 함께 새만금 방조제와 변산반도를 방문하리라 다짐하였던 일이 있었습니다.

5월 26일 일요일 오전 5시 45분, 

우리 부부는 새만금 방조제와 변산반도를 구경하기 위하여 진주를 출발하였습니다.

 

변산반도는 약 40년 전 3년간 군 복무하였던 곳입니다.(당시는 35개월 복무)

오늘 추억여행 코스는 계화도-새만금-변산-채석강-내소사-곰소로 정하였습니다.

김제와 부안을 거쳐 계화도 간척지를 통과하여 지금은 육지가 된 계화도로 갑니다.

 

 

계화도 간척지 둑에 서니 40년 전의 추억이 아련히 피어오릅니다.

당시에는 계화도 방조제가 완공된 지 오래되지 않아서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이 둑의 서쪽은 바다였는데 지금은 새만금 방조제가 설치되어 양쪽 모두 간척지가 되었네요.

 

 

40년 만에 양지 포구 앞에서......

 

 

계화도 양지마을

 

 

계화도 배수 갑문 아래에 있는 양지 포구의 배들은 이제 바다로 가지 못합니다.

 

 

계화도를 출발하여 새만금 방조제를 따라 신시도에 도착하였습니다.

신시도 배수 갑문은 지금 썰물 때라서 엄청난 양의 물이 빠른 속도로 서해 바다로 흘러갑니다.

 

 

새만금 방조제 방문 기념사진을 남기고......

 

 

오늘은 승용차로 왔기 때문에 방조제의 이곳저곳을 둘러봅니다.

 

 

 

 

 

 

 

 

물이 빠지는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바라보고 있으면 어지럽습니다.

 

 

 

 

새만금 방조제를 구경하고 변산반도로 가면서 팔각정에 차를 세우고 쉬어갑니다.

 

5월이지만 해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언젠가 시간이 되면 변산 마실길을 꼭 걸어보고 싶습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격포의 수성당 해안선입니다.

수성당으로 가는 길은 40년 전과 많이 다르지만 후박나무 군락지를 보니 옛 생각이 납니다.

 

 

 

 

 

 

 

 

 

40년 전 수성당에 있었던 해안 초소 자리에서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죽막마을에서 물지게로 식수를 나르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40여 년 세월이 흘러갔네요.

 

적벽강 해안

 

 

죽막마을은 관광지로 변하여 옛 모습을 찾을 수 없네요.

 

 

40여 년 전에는 후박나무가 있는 몽돌 해변이었는데 지금은 매립되었네요.

 

수성당과 해안선을 돌아보고 격포에서 젓갈 백반으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점심식사 후 변산의 고찰인 내소사로 향하였습니다. 내소사의 전나무 숲길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년)에 창건된 고찰이니 역사가 약 1500년 되었습니다.

 

수령이 1000년이라는 내소사 대웅전 앞의 군 나무

 

 

내소사 고려 동종(보물 제277호)

 

 

내소사 대웅전(보물 제291호)

 

내소사 대웅전의 문살

 

엄청난 크기의 설선당 무쇠솥은 큰 행사 때 팥죽을 끓이거나 밥을 짓는다고 합니다.

 

 

내소사를 구경하고 곰소 젓갈시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아내는 젓갈을 여러 종류로 사고 소금도 한포 사며 즐거워합니다.

 

오전 5시 45분 진주를 출발하여 오후 6시경 무사히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늘 약 500km 정도 운전하며 긴 여정이었지만 보람 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아내에게 새만금 간척지를 구경시켜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40년 전 젊은 병사 시절의 추억을 되돌아 보는 여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