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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草亭/南道別曲

홍도~흑산도...아내 회갑 기념 여행

by 南道 2013. 4. 30.

홍도에서 하룻밤을 자고 새벽 5시경 혼자서 바닷가를 산책하고 6시 10분경 아침 식사를 하였습니다.

아침식사 후 유람선을 타고 홍도를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오는 해상 관광을 시작하였습니다. (요금 22,000원)

해가 뜰 시간인 이른 아침에 해상관광을 하고 10시 30분경 흑산도 가는 배를 타야 하니 일정이 빠듯합니다.

그렇게 바쁜 일정이지만 모두들 어린아이처럼 즐거운 웃음꽃을 피우며 유람선에 올랐습니다.

 

 

 

홍도를 한 바퀴 돌아오는 거리는 약 25km로 1시간 30분 걸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관광객들의 사진 촬영 등으로 유람선의 실제 운행시간은 약 2시간 30분 소요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고 싶은 여행지 1위라는 홍도의 비경을 본다는 기대를 안고 유람선이 출발합니다.

 

 

 

유람선을 타고 가까이에서 보는 홍도의 바다와 기암들이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홍도 유람선을 타고 기념으로......

 

 

 

아침에 방송이 시작될 때 애국가의 배경이라는 남문바위입니다.

홍도 10경 중 1 경이라고 합니다.

 

 

 

남문바위를 배경으로......

 

 

 

 

 

 

 

 

 

절경이로구나.... 절경.....

달리 표현할 말이 없습니다.

 

 

 

 

 

 

어디를 보아도 놀라운 홍도의 비경입니다.

 

 

 

 

 

 

 

 

 

 

 

 

 

 

 

자연이 만든 탑입니다.

 

 

 

 

 

독립문바위

 

 

 

 

 

 

홍도의 서해안은 파도가 높았지만 이곳은 호수처럼 잔잔하고 작은 어선들이 보였는데 잠시 후 의문이 풀렸습니다.

 

 

 

유람선이 정박하고 어선들이 가까이 와서 즉석에서 회를 팔고 있습니다.

너도 나도 많이들 사서 싱싱한 회를 안주로 소주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입니다.(약 20분 정도 정박)

 

 

 

 

 

 

 

 

 

 

 

 

아!

조물주가 이렇게 먼바다에 홍도를 만드신 뜻을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머나먼 바다를 건너 힘들게 왔지만 이 순간 정말 살아 있음이 행복하였습니다.

 

 

 

금강산을 가보지 못하였지만 홍도의 풍경은 금강산과 비교하여도 모자람이 없겠지요.

 

 

 

 

 

 

 

 

 

기암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홍도의 풍경은 그야말로 선경입니다.

척박한 바위틈에서 강한 해풍을 견디며 삶을 이어가고 있는 소나무들이 경이롭기만 합니다.

 

 

 

약 2시간 20분간 꿈을 꾸는 기분으로 홍도의 비경을 구경하였습니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홍도의 비경을 설명하시고 사진도 찍어주신 유람선 안내인에게 감사드립니다.

 

 

 

홍도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흑산도행 배를 타고 흑산도로 향하였습니다.

흑산도항으로 들어가면서 배 위에서 바라본 흑산도는 상당히 큰 섬이었습니다.

 

 

 

 

흑산도에서 체류하는 시간은 3시간 정도입니다.

섬 일주도로를 한 바퀴 돌아오는 관광버스에 올랐습니다.

꼬불꼬불한 고갯길을 오르며 차창밖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는 흑산도 일주도로 열두 고갯길 위에 있었습니다.

 

 

 

흑산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문암산을 버스로 지나가면서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흑산도는 조선시대 정약전 선생과 최익현 선생이 유배되었던 유배지였습니다.

흑산도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서 버스로 지나가다 보니 제대로 보지  못하여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버스에서 지나가며 찍은 사진입니다.

 

 

 

흑산도 일주 도로를 따라 버스 관광을 마치고 여객 터미널 부근에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목포행 배가 출항하는 시간까지 조금 여유가 있어서 흑산도항 주변 풍경을 구경하였습니다.

흑산도항 여객터미널 주변은 배를 기다리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어시장이 형성되어 활기가 넘칩니다.

 

 

 

 

 

 

흑산도항

 

 

 

흑산도의 오래된 건물들이 옛 영화를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목포행 배를 타면서 바라본 흑산도 여객 터미널에는 배를 기다리는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언제 다시 흑산도에 올 수 있을런지......

나도 모르게 흑산도를 향해 손을 흔들었습니다..... 흑산도여 안녕히......

 

 

 

흑산도에서 약 2시간 정도 배를 타고 목포에 도착하니 오후 5시 20분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탄 버스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섬진강 휴게소에서 먹었던 가락국수가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1박 2일 바쁜 일정으로 홍도와 흑산도를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정말 편안하고 좋습니다.(밤 9시경 도착)

집 나가면 고생이라더니 아름다운 홍도를 구경하는 일은 즐거웠지만, 가고 오는 길은 정말 멀고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길이 멀고 힘들었기에 더 의미가 있고 오래오래 기억되겠지요.

 

회갑을 맞이한 아내를 위하여 계획하였던 홍도 여행을 무사히 마치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아내의 회갑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우리 내외가 더 많은 여행을 다니리라 다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