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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한국 산행

속리산 문장대(1054m)~천황봉(1058m)

by 南道 2009. 2. 2.

2월 1일 일요일 국립공원 속리산을 다녀왔다.(진주 자연 산악회)

지난해 6월 보은군 법주사를 거쳐 속리산 문장대를 올랐었는데

이번에는 경북 상주시 화북면에서 문장대를 거쳐 천황봉을 올랐다.

 

국립공원 화북분소 등산로 입구에서 바라본 속리산

 

 

신라 때 고운 최치원 선생은 속리산을 찾아보고 시를 남겼다.

 

道不遠人 人遠道 山非離俗 俗離山

"도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는데 사람은 도를 멀리하고,

산은 세상을 멀리하지 않는데 세상이 산을 멀리하는구나"

 

 

약 1시간 30분 걸어서 속리산 문장대(1054m)에 도착하였다.

이번에 문장대를 방문하면서 입구에 있던 매점이 철거되어 보기 좋았다.

지난여름에 왔을 때는 매점이 있었는데 그동안 철거되었다.

소중한 우리의 자연은 우리가 잘 보호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겠다.

 

文裝臺(문장대)는 본래 큰 암봉이 하늘로 치솟아 있어서 雲裝臺(운장대)라고 하였으나

세조 임금이 속리산에서 요양을 하고 있을 때 꿈속에 어느 귀공자가 나타나

"인근의 영봉에 올라가서 기도를 하면 신상에 밝음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찾았는데 정상에 오륜 삼강을 명시한 책 한 권이 있어 세조가 그 자리에서

하루 종일 책을 일었다고 하여 文裝臺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정상의 설명문 내용임)

 

 

문장대에서 속리산의 정상인 천황봉까지는 3.4km로 제법 먼 길이다.

오르고 내리는 길의 연속이지만 아름다운 경치로 지루한 줄 모르고 걷는다.

엄청나게 큰 바위가 서 있는데 입석대가 아닐까? (안내문이 없었다.)

 

 

서쪽으로는 멀리 보은 법주사가 보인다. 

 

 

입석대를 지나서 천황봉으로 가는 길에 있는 바위 문....

 

 

천황봉 아래 헬기장에서 지나 온 속리산의 능선을 배경으로.....

 

 

속리산의 정상인 천황봉(1058m)에는 정상석이 없었다.

문장대(1054m) 보다 높지만 속리산의 정상으로 대접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천황봉이라는 이름도 일제의 잔재라는데 좋은 이름으로 바꾸었으면 좋겠다.

 

 

장각 계곡으로 하산하였는데 계곡은 얼어있다.

 

 

상주 상오리 칠층 석탑(보물 683호).... 고려시대 석탑으로 추정

 

 

장각폭포

 

 

장각폭포와 금란정

 

 

2월의 첫날은 아름다운 속리산과 함께 하였습니다.

2월 4일이 입춘이니 이제 봄이 멀지 않았겠지요.

새 봄을 맞이하여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