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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草亭/南道別曲

나와 함께 늙어가는 우리 집 보수작업

by 南道 2023. 1. 31.

며칠 동안 우리 집의 화장실(욕실) 보수 작업을 하였습니다.

공사업체에서 일을 하지만 우리 내외가 생활하는데 많이 불편하였습니다.

 

우리 집은 약 30년 전 내가 40대 초반이던 시절에 내 힘으로 건축하였습니다. (2층 단독주택)

당시 자금이 부족하여 금융기관의 대출로 집을 짓고 나중에 아래층 전세금으로 상환하였습니다.

그렇게 집을 짓고 아이들 셋을 키우고 모두 결혼도 하였으니 우리 가족들의 역사가 담긴 곳입니다.

세월이 흐르고 40대이던 나는 70대가 되었고 집은 주인과 함께 늙어 가고 있습니다.

이 집에서 자라던 나의 아이들은 모두 40대가 되어 중고등 학생을 둔 부모가 되었습니다.

 

최근 화장실의 여러 가지 문제로 이번에 전면적인 보수 작업을 하였습니다.

샤워기, 세면대, 변기등을 바꾸고, 방수 작업 후 타일도 모두 교체하였습니다.

 

 

 

출입문도 바꾸었습니다.

 

며칠간 집수리 문제로 운동을 하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초전공원과 남강을 다녀왔습니다.

 

 

 

남강의 철새들

 

 

 

독수리가 있어서 당겨서 촬영하였습니다.

 

집수리를 마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초전공원과 남강에서 약 3시간 동안 12km 정도 걸었습니다.

2023년을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1월이 다 가고 있습니다.

입춘과 우수가 있는 2월이 되면 봄이 한층 가까이 오겠지요.

건강하시고 행복한 2월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