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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한국 산행

태백산(1567m)~문수봉(1517m) 설경

by 南道 2017. 1. 22.

2017년 새해, 진주 뫼사랑산악회 신년 산행으로 우리 민족의 영산인 강원도 태백산을 다녀왔습니다.

6년 만에 다시 태백산을 만날 기대감으로 06시 20분 출발하여 10시 40분경 유일사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태백산 유일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영하의 기온이 매서운데 전국에서 모인 차량들과 등산객들로 인산인해입니다.

2016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태백산이어서 등산객들이 더 많이 모여든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산행준비를 하고 인파들에 섞여서 천천히 태백산으로 올라갑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등산객들의 행렬이 장관입니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태백산의 주목

 

 

멀리 함백산도 보이고......

 

 

 

 

태백산 정상 부근에는 비닐을 치고 점심식사를 하는 팀들이 많이 보입니다.

날씨가 영하 15도 이하라는데 실제로 생수병이 얼어서 물을 마시지 못하였습니다.

 

 

태백산의 최고봉인 장군봉(1567m)의 장군단에도 등산객들이 워낙 많이서 멀리서 풍경사진만 남깁니다.

 

 

천제단에서 뒤돌아 본 장군봉

 

 

태백산 천제단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오늘은 천제단에서 부쇠봉과 문수봉으로 돌아서 당골로 하산합니다.

부쇠봉으로 가면서 만난 주목이 추운 환경에서도 당당하여 고개가 숙여집니다.

 

 

 

 

강원도 태백시와 경상북도 봉화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부쇠봉 정상에서.......

 

 

문수봉으로 가는 길은 등산객들이 많지 않아서 제대로 겨울 산행을 하는 기분입니다.

 

 

태백산 문수봉(1517m)은 사방 조망이 좋은데, 부쇠봉을 지날무렵 흐리던 날씨가 거짓말처럼 맑아졌습니다.

 

 

수십년 전 젊은 시절에 문수봉을 오르고 정말 오랜만에 다시 오니 감개무량합니다.

 

 

 

 

태백산 정상은 구름에 가려졌고 그 아래 망경사가 보입니다.

 

 

북쪽으로 함백산이 보입니다.

 

 

문수봉에서 0.5km 거리에 있는 소문수봉(1465m)

 

 

소문수봉 남쪽으로 봉화군의 산들이 호위무사처럼 태백산을 바라보는데 달바위봉도 조망됩니다.

 

 

소문수봉 정상에서......

 

 

소문수봉에서 북쪽으로 함백산에서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장엄하게 보입니다.

 

 

제당골로 하산하며 만난 제단입니다.

"태백산 산신령 신위" 를 보며 태백산이 우리에게 어떤 산인지 느껴집니다.

 

 

당골 광장에는 태백산 눈축제가 열리고 있었지만 하산시간이 촉박하여 구경도 못하고 지나갑니다.

 

 

 

 

태백~영월간 국도변의 당골 삼거리

 

 

당골삼거리 앞에 함태광업소라는 탄광이 있었는데  지금은 주차장이 되어서 관광버스가 가득합니다.

지금으로 부터 47년 전인 1970년, 나는 어린나이에 함태광업소에 취직하여 처음으로 돈을 벌었습니다.

군대에 갈 때까지 약 2년간 광산에서 전기공으로 일하였는데 어려웠던 시절이지만 그리운 추억입니다.

세월이 흐르고 세상도 변하여 함태광업소가 있던 자리는 흔적도 없지만 옛 생각에 숙연한 마음이었습니다.

 

 

장소 : 태백시 태백산~부쇠봉~문수봉***8

코스 : 유일사 주차장-장군봉-천제단-부쇠봉-문수봉-소문수봉-제당골-당골-당골입구 6주차장

거리 : 약 13.4km / 약 5시간 10분 소요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