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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경남 산행(西)

지리산 달뜨기 능선~웅석봉(1099m)

by 南道 2016. 4. 20.

4월 19일 화요일,

지리산 동쪽의 웅석봉(1099m)과 달뜨기 능선을 다녀왔습니다. (내원님 동행)

웅석봉에서 남쪽으로 이어진 해발 1000m 정도의 능선은 민족의 비극인 6,25 전쟁 당시

지리산의 빨치산들이 동쪽 산위로 떠오르는 달을 보았다고 하여 달뜨기 능선이라 불립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빨치산들이 불안과 공포속에서 달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였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고향에 두고 온 그리운 가족들과 친구들 생각과 국군과 경찰에 쫏기는 처지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겠지요.

 

2013년 가을 단풍철에 이 코스를 산행하고 오랜만에 봄 풍경을 보기 위하여 다시 찾아왔습니다.

08시 35분 진주에서 대원사행 버스로 삼장면 동촌마을 딱바실골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진주-홍계 5400원)

 

 

 

딱바실골을 따라 계곡으로 들어가는데 주변의 산은 녹색으로 옷을 갈아 입고.......

 

 

 

지난번에는 없었는데 딱바실골에 웅석봉 등산로 안내도가 새로 설치되었네요.

 

 

 

며칠 전 내린비로 딱바실골에 수량이 많아서 물소리가 정겹기만 합니다.

 

 

 

딱바실골 사방댐

 

 

 

사방댐에서 바라본 딱바실골 풍경

 

 

 

동촌마을에서 약 2km 위치인 사방댐 상부에 달뜨기 능선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여기서 부터 해발 1000m 정도의 달뜨기 능선까지 힘들에 고도를 높여 갑니다.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됨)

 

 

 

장군바위

 

 

 

약 2시간 5분 만에 달뜨기 능선에 있는 큰들날봉에 도착하였습니다.

 

 

 

해발 1000m 이상 고지에는 아직 진달래가 남아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달뜨기 능선에서 바라보면 지리산이 지척입니다.

지리산에서 우리가 걷고 있는 능선에서 뜨는 달을 보며 고향생각을 하였을 민초들의 심정을 헤아려 봅니다.

이 땅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면 안되겠지요. 전쟁의 피해는 고스란히 민초들의 몫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웅석봉에서 진양호도 보이고 진주시내의 아파트들도 보이지만 사진에서는 식별이 어려워 아쉽네요.

 

 

 

약 2년 반 만에 다시 오른 웅석봉 정상에서......

 

 

 

웅석봉 정상에서 바라본 지리산

 

 

 

웅석봉 정상의 북쪽 조망.....

왕산, 산청읍등이 보이고 흐리지만 남덕유산도 보입니다.

 

 

 

멀지 않아서 철쭉이 만개할 황매산이 보입니다.

 

 

 

산청읍 내리 방향으로 하산하면서 십자봉 부근에서 바라본 웅석봉 정상

 

 

 

우리가 걸어 가야할 산청읍과 경호강

 

 

 

아름다운 내리저수지의 봄

 

 

 

내리저수지에서 바라본 웅석봉

 

 

 

내리교를 건너고 산청읍으로 가면서 바라본 경호강과 웅석봉이 정말 멋집니다.

삼장면 동촌마을을 출발하여 약 6시간 25분 만에 산청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습니다.

내원님과 터미널 입구의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맥주 한 잔하고, 16시 20분경 진주행 버스에 올랐습니다.

 

 

 

 

일시 : 4월 19일 화요일 (2016년 27차 산행)

장소 : 산청군 삼장면 홍계리~웅석봉(1099m)~산청읍***5

코스 : 삼장면 동촌마을-딱바실골-사방댐-큰들날봉-웅석봉 정상-십자봉-내리저수지-내리교-산청 버스터미널

거리 : 약 14.5km / 중식 포함하여 약 6시간 20분 소요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