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화요일, 전남 장성군의 백양산을 다녀왔습니다.
백양산은 내장산, 입암산과 더불어 내장산 국립공원을 이루고 있는 산으로 고찰 백양사를 품고 있습니다.
작년 11월 백암산, 금년 9월 입암산, 10월 내장산을 다녀와서 내장산 국립공원의 3 산을 모두 답사하였습니다.
백암산은 이번이 두 번째 산행이지만 들머리를 남창계곡으로 하여 새로운 기분이 드는 산행이었습니다.
진주에서 2시간 30분을 달려 11시경 남창계곡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9월 말경 입암산 산행을 위하여 왔을 때 푸르던 산이 그 사이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었네요.
전남대 수련원에도 단풍이 물들고.....
남창계곡으로 조금 가다가 이정표를 따라 몽계폭포 방향으로 우회전합니다. (직진하면 입암산)
하곡동골의 명소인 몽계폭포는 물이 말라 쓸쓸합니다. (등산로에서 50m 벗어나 있음)
상왕봉과 사자봉 사이의 사거리에 있는 이정표.... 상왕봉까지 500m 남았습니다.
우리가 올라온 하곡 동골..... 그 뒤로 임암산이 보입니다.
백학봉으로 가는 능선에서 만난 명품 소나무
멀리 장성호가 보입니다.
학바위에서 백양사 계곡을 배경으로.....
백학봉(학바위)
바위와 단풍이 잘 어울립니다.
백양사 계곡은 아직 단풍이 절정에 이르지 못하였습니다.... 이번 주말쯤이면 절정에 이르겠지요.
영천암 동굴은 백양사의 이름이 유래한 곳입니다.
백양사는 창건 당시는 백암사였고 고려 덕종 3년(1034년) 중연 선사가 중창하면서 정토사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조선 선조시대에 환양선사가 영천암에서 설법할 때 흰 양 한 마리가 내려와 들었다고 합니다.
법회가 끝나는 날 밤 스님의 꿈에 흰 양이 나타났는데,
"저는 천상에서 죄를 짓고 축생의 몸을 받았는데 이제 스님의 설법을 듣고 다시 천상으로 가게 되었다"라고 절을 하였답니다.
이튿날 영천암 아래에 흰 양이 죽어 있었으며 그 이후 백양사로 고쳐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약사암 단풍과 백양사 계곡
약사암
백학봉(학바위)
백양사 대웅전과 백학봉(학바위)
며칠 후 단풍이 절정에 이르면 정말 아름답겠지요.
주차장으로 내려오는데 백양사에서 화재가 발생한 안타까운 현장을 목격하였습니다.
혹시라도 소중한 문화재가 소실 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습니다.
산행 일시 : 11월 2일 (화요일)
산행지 : 장성군 백암산 상왕봉(741.2m)---2
산행코스 : 남창-몽계폭포-상왕봉-백학봉-학바위-약사암-백양사-주차장
산행거리 : 약 11km/997km (중식 포함 5시간 소요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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