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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한국 산행

역사의 현장 ... 회문산(837m)

by 南道 2015. 9. 20.

9월 19일 토요일,

뫼사랑 산악회 정기산행으로 전북 임실군, 순창군, 정읍시를 품고 있는 회문산(837m)을 다녀왔습니다.

회문산의 북쪽과 동쪽으로 섬진강이 흐르고 있으며, 우리나라 근 현대사에 아픔이 있는 산입니다.

회문산은 19세기 말 일제의 침략에 맞서 면암 최익현 선생, 양윤숙 선생, 임병찬 선생 등이 의병활동을 한 역사의 현장입니다.

그리고 해방이후 남과 북이 갈라지고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 전후로 빨치산 활동의 근거지였습니다.(회문산 자연휴양림 안내문 참조함)

 

오늘 산행은 임실군 덕치면 치안센터에서 시작되었습니다.(진주에서 약 2시간 정도 소요됨)

덕치치안센터 앞에는 6,25 전쟁 당시의 유적인 임실회문 망루가 남아 있어서 당시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덕치치안센터에서 회문산 깃대봉까지 3.1km 입니다.

 

 

 

등산로 주변에 밤이 많이 떨어져서 밤도 줍고 가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집니다.

 

 

 

약 1시간 30분 만에 깃대봉(774.9m) 정상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높은 봉우리가 오늘 최종 목적지인 회문산 정상(837m)입니다.

 

 

 

점심식사 후 회문산으로 가면서 뒤 돌아본 깃대봉

 

 

 

 

 

 

회문산 정상에서 뫼사랑 산악회 회원님들과.....

 

 

회문산 자연휴양림이 있는 계곡이 보입니다.

6,25 당시 이 계곡에 남로당 전북도당 사령부가 있었고 700여 명이 빨치산 활동을 하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예전의 아픔을 묻고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가족단위의 평화로운 휴양지로 변하였습니다.

 

 

 

회문산 정상의 조망..... 서쪽 방향으로 내장산 등  호남정맥 주변의 산군들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회문산 정상의 조망..... 남서 방향으로 추월산도 보이고 멀리 전남의 산과 들이 조망됩니다.

 

 

 

뫼사랑 회원님의 카메라에 멀리 조망을 감상하는 내 모습이......

 

 

 

 

 

 

 

 

 

 

 

 

 

 

 

 

 

 

 

 

 

녹두장군 한 맺힌 사연이랑

잊지 못할 동족상잔의 비극은

골짜기에 깊이깊이 묻어버리고

저 머나먼 이정표 바라보며

섬진강아 유유히 흐르거라

보다 높은 곳을 향하여

회문산이 높이 솟아라

 

 

 

 

 

 

 

 

 

 

 

 

 

 

 

16시경 회원님들 모두 안전하게 산행을 마치고 16시 10분경 회문산을 출발하여 18시 20분경 진주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늘도 뫼사랑 회원님들과 함께 회문산에서 즐거운 산행을 하고 좋은 추억을 남겼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소 : 전북 임실군-순창군 회문산(837m)

코스 : 덕치면 치안센터-깃대봉(천마봉)-삼연봉-회문산-자연휴양림-노령문-휴양림 주차장

거리 : 약 9.5km / 중식 및 휴식 1시간 포함하여 약 4시간 50분 소요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