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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한국 산행

문경시 대야산(930.7m)~용추계곡

by 南道 2011. 8. 15.

8월 14일 일요일, 진주 사계절산악회 산행에 참여하여 100대 명산인 문경시의 대야산(930.7m)을 다녀왔습니다.

13일 토요일, 덕유산 지봉(1342m)을 다녀오고 100대 명산인 대야산을 답사하기 위해 일요일에도 산행하였습니다.

진주에서 3시간을 달려 11시경, 문경시 가은읍 대야산 용추주차장에 도착하니 주차장은 이미 만원입니다.

 

 

등산로 입구에 있는 대야산 등산안내도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대야산은 법정등산로가 아니니 각별히 주의하라는 문경시장의 당부가 있습니다... 무슨말씀인지?

의아하였지만 산을 오르며 대야산이 속리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으며 현재 출입 금지 구역이라고 하네요.

전국에서 이렇게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는데 국립공원은 막고, 문경시장은 각별히 조심하라니 어이가 없습니다.

 

 

국토해양부의 용추계곡 표지석을 지나면 상가들이 즐비하고 본격적으로 용추계곡이 시작됩니다.

 

 

용추계곡에는 막바지 피서는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대야산의 용추계곡의 비경입니다.

 

 

오랜세월 물과 바위가 만들어 낸 비경에 눈을 떼지 못하고......(윗용소와 아랫용소)

 

 

아름다운 계곡을 따라 길은 이어지고......

 

 

떡바위

 

 

출입금지 안내문을 만났습니다..... 이제야 주차장에서 본 문경시장의 당부가 이해되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돌아갈 수도 없고, 등산객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계속 산행을 하고 나도 따라 갑니다.

 

 

출입금지 지역이라는 국립공원 안내문 옆에는 문경 소방서장의 구조지점 소개가 있습니다.

대야산 등산을 하며 문경 소방서의 구조지점 안내를 많이 만났습니다......문경소방서장님 고맙습니다.

각 기관이 업무에 충실한 것은 정말 고맙지만, 출입 금지된 대야산의 현실은 정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모래의 고향......

대야산은 화강암지대로 계곡의 상류로 올라가면서 이제 막 여행을 시작하는 모래들을 만났습니다.

이 모래들은 용추계곡을 지나서 낙동강으로 흐르고 언젠가는 부산 앞바다에 도착하여 백사장을 이루겠지요.

 

 

밀재에 있는 국립공원 출입금지 안내문....

지도를 자세히 보면 대야산은 어디로도 정상을 오를수가 없도록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주 등산로는 개방하고 샛길을 단속하는 것은 이해되지만 이렇게 주 등산로를 막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현실적으로 휴일이면 수천명이 찾는 대야산을 무작정 막기만 하는 것이 최선의 자연보호일까요?

우리나라의 100대 명산중 하나인 아름다운 대야산의 보호대책을 근본적으로 검토해 주셨으면 합니다.

정상 등정을 위해 꼭 필요한 등산로를 정비하고 샛길은 확실하게 단속하는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밀재에서 정상까지는 암릉길로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느라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날씨가 청명하였으면 좋았을텐데 흐린 날씨라서 아쉽습니다.

 

 

대야산 정상의 등산객들.

저를 포함하여 모두들 본의 아니게 불법 산행을 하였습니다.

 

 

대야산은 국립공원의 출입금지 구역이라서 그런지 안전 시설이 전혀 없습니다.

이 바위를 타고 오르느라 애를 먹었지요.....밧줄 하나만 있어도 도움이 될텐데.......

 

 

무더운 여름날 정말 힘들게 대야산 정상을 만났습니다......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명산을 만나는 마음은 늘 설레임으로 가득합니다.

 

 

바위는 이끼들의 천국입니다.

 

 

피아골로 하산하는 길은 급경사로 험로였습니다.

정상에는 이정표가 없으므로 지도를 보며 진행하여야 합니다.

 

 

피아골 상류의 폭포(높이가 40m쯤 되어 보입니다,).

물이 많으면 멋진 폭포가 되겠지요.

 

 

계곡을 내려오면서 차츰 수량이 많아집니다.

 

 

약 5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주차장에 도착하여 1시간 이상 후미를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주차장 입구의 정자에서 산악회 버스들이 자신들의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 대전, 부산, 대구, 전북, 경북, 경남등........모두들 대야산에서의 좋은 추억들을 마음에 담아가겠지요.

 

 

산행지 : 문경시 대야산(930.7m)

산행코스 : 용추주차장-용추폭포-떡바위-밀재-대야산정상-피아골-월영대-용추폭포-주차장

산행거리 : 약 11km/754.1km (중식포함 4시간 50분 소요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