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등산을 쉬고 사천시 곤명면과 곤양면의 농촌 마을들을 답사하였습니다.
진주시 하대동에서 약 21km 거리에 있는 사천시 곤명면 성방리 마을회관입니다.
오늘은 곤명면 성방리에서 딱밭골재를 넘어서 곤양면 흥사리와 사천 매향비를 답사할 예정입니다.
사천시 곤명면 성방마을 안내도입니다.
곤명면 성방리에서 곤양면으로 넘어가는 딱밭골재입니다.
딱밭골재는 낙남정맥이 통과하는 구간으로 등산객들이 지나는 곳입니다.
낙남정맥을 종주하는 산님들이 통과하는 작은 구멍이 있습니다.
조금 돌아 가면 안전한 길이 있는데 이 구멍을 통과하기는 너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딱밭골재에는 감나무 과수원이 많습니다.
딱밭골재 정상 부근의 제방마을
딱밭골재에 있는 버스 정류장
버스 정류장에서 오른쪽 길로 내려가면 흥사저수지 방향으로 갑니다.
사천시 곤양면 흥사 저수지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좁은 길을 따라갑니다.
흥사 저수지에 설치된 태양광 시설
흥사저수지 둑에서 바라본 풍경
사천 매향비가 있는 마을의 버스 정류장
사천 매향비를 보러 오는 관광객들을 위한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사천 매향비까지 약 300m 거리입니다.
사천 흥사리 매향비 (보물 제 614호)
흥사리 매향비는 지금으로부터 636년 전인 고려 우왕 13년(1387년)에 세워졌습니다.
고려말 나라의 평안함과 백성의 안녕을 빌고자 매향 의식을 치렀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자연석 위에 17행 204자의 글자를 새겼는데 오랜 시간 비바람에 닳아서 없어진 부분이 많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판독되지 않은 글자는 204자 중 하나밖에 없다고 하는군요.
현재 국내에서 발견된 매향비 중 매향 의식과 관련된 비석은 세 곳뿐이며
이 비석은 매향비를 세운 목적과 연대가 확실하게 밝혀 저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합니다.
매향비에 새겨진 글자는 흐리지만 당시 백성들의 소망이 느껴지는 현장입니다.
고려말 당시 남해안은 왜구가 창궐하여 노략질을 일삼아 백성들의 고초가 많았던 시기였습니다.
사천 매향비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오랜만에 등산을 하지 않고 농촌 마을들을 답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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