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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草亭/인생길 여행

진양호 일주 1차...진양호~오미

by 南道 2014. 9. 19.

남강댐의 건설로 진양호라는 호수가 생기고, 진주를 비롯한 경남도민들의 젖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진양호는 여러 방향에서 많이 답사하였지만 늘 마음 한편에 아쉬움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 아쉬움은 진양호 호수를 걸어서 한 바퀴 돌아보고 싶었는데 실천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여름도 지나고, 걷기 좋은 9월 중순, 그동안 생각만 하였던 진양호를 일주하기로 하였습니다.

거리는 정확하지 않지만 약 80km로 예상되며 약 5~6회로 나누어서 걷기로 하였습니다.

진양호 일주는 진주시 판문동, 명석면, 대평면, 수곡면, 내동면~산청군 신안면, 단성면~사천시 곤명면을 지납니다.

 

오늘은 진양호 일주를 시작하는 날이어서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걷기로 하였습니다.

진양호 입구에 있는 충혼탑에서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진양호 공원의 정문이자 시내버스의 종점인 이곳은 예전에 매표소가 있었던 자리입니다.

 

남강댐의 건설로 수몰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망향비 (귀곡동-까꼬실)

 

진양호 동물원을 지나니 30여 년 전 아이들을 데리고 동물원 구경하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진양호의 아시아 호텔도 직장에 다닐 때 회사의 손님들과 식사하러 왔던 추억이 있는 장소입니다.

 

진양호 전망대

 

전망대 조망......

천왕봉~반야봉~노고단 등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보입니다.

 

멀리 하동군의 금오산과 이명산이 조망됩니다.

 

남강댐 방향 조망.....

멀리 흐리게 보이는 산은 사천시의 명산인 와룡산입니다.

 

진양호 호수를 한 바퀴 돌기로 마음 먹고 전망대에서 지리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양마산 방향으로......

 

상락원까지 진양호를 바라보며 산길을 걷습니다.

 

 

상락원 방향으로 하산하여 도로와 농로를 따라갈 예정입니다.

 

진주시 노인 복지시설인 상락원

 

진주 예술촌을 지나고......

 

판문동 상촌마을에서 명석면 가화마을로 이어지는 진양 기맥의 고갯길

 

시골길이어서 차도 별로 다니지 않고 나 홀로 걷지만 아름다운 가을꽃들이 동무해주네요.

오며 가며 만나는 사람들도 반갑지만, 수줍어 말은 못 하고 미소만 보내는 꽃들도 정말 고맙습니다.

 

명석면 가화마을 입구에서 다시 진양호를 만납니다.

 

대전-진주 간 고속도로

 

명석면 가화마을

 

수몰민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애틋합니다.

 

지나다가 성불사라는 절이 있어서 구경하였습니다. 현재 불사가 진행 중이네요.

 

오미마을이 가까워지면서 다시 진양호 호수를 만납니다.

 

 

오미마을에서 진양호 일주 걷기 1차 구간을 종료하고 시내버스로 귀가하였습니다.

다음에는 2차 구간으로 명석면 오미마을에서 산청군 신안면(원지) 방향으로 갈 예정입니다.

 

 

진양호 일주 걷기 1차 구간

 

 

장소 : 진주시 판문동 진양호~명석면 오미

코스 : 진양호 삼거리-충혼탑-진양호 전망대-상락원-진주 예술촌-상촌-명석면 가화-서현-성불사-오미

거리 : 약 14.5km / 약 3시간 30분 소요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