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은 나에게 늘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산입니다.
진주 토요산악회에서 태백산을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약 3주 전에 예약을 하였습니다.
2월 12일 산행날이 다가오는데 영동지방에 폭설이 내렸다는 소식에 노심초사하였습니다.
다행히 태백시 부근은 교통이 막힐 정도의 큰 눈이 아니어서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새벽 6시 진주를 출발하여 봉화군으로 들어서자 사방에 눈이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현동면과 석포면 사이의 넛재(896m)를 통과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차량 소통은 잘 되었습니다.
진주에서 출발하여 5시간 20분이 지난 11시 20분경 태백산 유일사 매표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유일사 매표소에는 태백산의 설경을 보려고 전국에서 모여든 등산객들로 인산인해였습니다.
하얀 눈 속에 등산객들이 줄을 지어 태백산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가끔씩 파란 하늘이 보여서 정말 좋았습니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주목
2007년 8월 아내와 함께 태백산을 오르고 3년 반 만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눈이 무거워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있는 등산객들....
태백산 장군봉(1567m)에서.....
태백산 정상인 장군봉에서 천제단으로 가는 능선에서.....
백두대간 능선....저 능선을 따라가면 소백산, 속리산, 덕유산, 지리산으로 이어집니다.
천제단에서......
망경사를 거쳐 당골로 하산하였습니다. 망경사를 보니 약 50여년전 추억이 생각납니다.
국민학교 5학년 때 산을 좋아하시는 담임선생님을 따라 처음으로 태백산을 올랐습니다.(내 생애 첫 산행)
당시는 교통도 불편하고 등산복등 장비도 부실하였는데 1박 2일 일정으로 망경사에서 1 박 하였습니다.
50여 년 전 내가 처음 보았던 망경사는 작고 허름하였는데 지금은 큰 절이 되었습니다.
망경사에서.....
당골로 하산하며......
당골에 있는 석탄박물관을 보니 41년 전인 1970년, 광산에 취직하여 일하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당골 입구에 폐광되어 없어진 함태광업소라는 탄광이 있었는데 젊은 시절 약 2년간 일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블로그에 글을 쓰며 가끔 광산 이야기를 하였지만 이제는 옛 추억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산행일시 :2월 12일 토요일
산행지 : 태백시 태백산(1567m)***7
산행코스 : 유일사 매표소-장군봉-천제단-망경사-당골광장-주차장
산행거리 : 약 9km/147.1km (중식 포함 4시간 30분 소요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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