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최남단 해남군에는 이름난 명산들이 많이 있지만 그중의 으뜸은 두륜산입니다.
4월 16일 토요일, 진주 뫼사랑 산악회 정기산행에 참여하여 해남군의 두륜산을 다녀왔습니다.
진주에서 약 3시간을 달려 오전 10시 20분경 들머리인 오소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진달래도 피고 연두빛 푸르름이 두륜산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오심재 이정표 (오소재에서 약 30분 소요됨)
두륜산 케이블카가 설치된 고계봉
두륜산으로 오르는 얼레지가 군락을 이루어 등산객들을 반겨줍니다.
힘든 바위구멍도 통과하고.....
노승봉에 오르면 1500백년 세월을 이어온 대흥사가 보입니다.
대흥사는 514년 신라 법흥왕 1년 아도화상이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두륜산의 기암
노승봉에서 내려오고 있는 등산객들
두륜산 정상에서.....
조금전 지나온 노승 봉이 보이고 그 뒤로 케이블카가 있는 고계봉이 보입니다.
두륜산 정상에는 진달래가 피지 않았지만 조금만 내려오면 진달래가 활짝 피었습니다.
가까이 보이는 봉우리가 두륜봉이고 그 뒤로 중계탑이 있는 대둔산이 보입니다.
두륜산 제일의 명소인 구름다리
두륜 봉의 기암
두륜봉 정상에서 바라본 가련봉-노승 봉의 암봉이 정말 대단합니다.
두륜봉 정상에서.......
두륜봉에서 만일재를 지나 북암으로 가다가 만난 만일암지 5층 석탑 (전남 유형문화재 246호, 고려시대의 석탑임)
수령이 1200년~1500년 이나 되는 천년수는 둘레 9.6m 높이 22m의 거목입니다.
북미륵암 삼층석탑(보물 308호)은 고려시대 초기의 석탑입니다.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 (국보 308호)은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불상입니다.
북미륵암에서 30여분 걸어오면 대흥사입니다.
대흥사 대웅보전 뒤편에는 아름다운 봄꽃들이 피고 산은 연둣빛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대흥사에서 두륜산을 보면 부처님이 누워있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오른쪽 두륜봉 부분이 머리이고 중간에 노승봉과 가련봉은 손부분이며 왼편 능선은 발 부분입니다.
대흥사 부도전
대흥사는 입장료를 받기 때문에 오소재에서 산행을 시작한 우리 산악회 버스는 들어오지 못하여 30분 정도 도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버스 기사님에게 이야기를 들으니 매표소에서 버스 주차비와 탑승한 등산객 모두의 입장료를 요구하였다고 합니다.
사찰 입장료에 대하여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겠지만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처사이고 횡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0여분 걷는 길이 지루하였지만 동백꽃이 있어서 조금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산행 일시 : 4월 16일
산행지 : 해남군 두륜산(703m)
산행 코스 : 오소재-오심재-노승봉-가련봉(정상)-만일재-두륜봉-만일재-천년수-북암-대흥사-주차장
산행 거리 : 약 9.2km/342km (중식 포함, 약 5시간 소요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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