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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草亭/南道別曲40

트랭글 걷기 기록, 3만 km를 달성하다. 걷기와 등산은 현재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과입니다. 운동 기록은 스마트 폰 운동 앱인 트랭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2021년 10월 8일, 트랭글 걷기(등산 포함) 기록이 3만 km를 달성하였습니다. 2013년 9월 21일, 처음 트랭글 앱을 사용하고 만 8년 1개월 만의 기록입니다. 2018년 6월, 2만 km 달성 이후 약 3년 3개월 만에 3만 km를 달성하였습니다. 2만 km 달성 이후 3년 3개월 동안 기록한 1만 Km를 걷기와 등산으로 구분하면 걷기가 약 8640 km, 등산이 약 1360 km이며, 하루 평균 약 8.5 km를 걸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해마다 조금씩 걷는 거리는 짧아지는 추세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와 달리 거리가 멀어지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느낍니다. 예전에는 하루에 20 .. 2021. 10. 9.
나 혼자서 지내기...땅콩 수확 예기치 않은 일로 유건이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여 나 혼자서 지내고 있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서 조금은 익숙해졌지만 아내가 없는 집안은 너무도 허전합니다. 우리 부부는 1978년 1월에 결혼하여 어느덧 44년이 지났습니다. 칠순의 나이가 되도록 우리 부부는 늘 함께 의지하며 살아왔습니다. 입원한 이후 매일 병원으로 가서 유건이 할머니를 보지만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유건이 할머니는 나의 식사를 걱정하지만 나는 혼자서 식사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유건이 할머니와 함께 식사를 하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 집 상황과는 별도로 땅콩을 수확할 시기가 되었네요. 새벽 일찍 아침 식사를 하고 06시 30분경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약 3시간 만에 작업을 완료하였습니다. 집으로 운반하여 .. 2021. 9. 12.
요로결석...내시경으로 수술하다. 4월의 마지막 주에 요로결석으로 1박 2일간 병원에서 내시경으로 수술하였습니다. 3시간이나 진행된 수술 과정이 힘들었지만 이번에는 완전히 해결된 것으로 판단되어 기분은 좋습니다. 내가 처음 요로결석이 발생한 것은 2018년 9월 28일이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허리의 통증이 심하여 진주시내의 모병원을 갔더니 요로결석이라고 진단하였습니다. 그리고 의료진의 처방대로 충격파 치료를 시행하였습니다. 그런데 2019년 10월 19일 재발되어 다시 그 병원을 찾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자연적으로 배출되었다는 판단을 하고 약물로 치료하였습니다. 그러나 2020년 3월 1일, 2020년 9월 5일 등 다시 재발되었고 역시 자연배출로 판단하였습니다. 4번의 치료를 하고 보니 나도 의료진에 불신이 생겨서 공부도 하고 다른 .. 2021. 4. 27.
2021년 봄철 파종을 시작하며...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서 농사일이 시작되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준비하여 오늘 감자와 상추를 파종하였습니다. 조그마한 텃밭 수준의 농사이지만 늘 나의 손길이 필요 한 곳입니다. 며칠 전에 퇴비작업을 하고 오늘은 밭고랑을 만들고 감자를 심습니다. 부드러운 흙을 만지면 힘들어도 기분은 정말 좋습니다. 작년에 4월 냉해로 감자 농사가 흉작이었는데 금년에는 좋은 결실을 기대해봅니다. 밭고랑을 다 만들고 씨감자를 심습니다. 감자를 다 심고 멀칭 비닐을 씌우면 오늘 작업은 끝이 납니다. 약 1달 후 감자 싹이 올라오면 비닐에 구멍을 내주어야 합니다. 감자를 심는데 어린 시절 감자에 대한 추억들이 생각납니다. 양식이 부족하던 시기에 감자로 끼니를 때우던 일들이 엊그제 같습니다. 금년에는 감자 농사가 잘 되어 결.. 2021. 3. 14.
트랭글 운동 기록 2만 km 달성하다. 2018년 6월 15일은 나에게 정말 의미 있는 기념일이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의 운동앱인 TRANGGLE(트랭글)을 사용한 지 4년 9월(57개월)만에 운동기록 2만 km를 달성하였습니다. 2013년 9월 21일 남원시 지리산 둘레길에서 처음으로 트랭글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는데 정말 감회가 새롭습니다. 2만 km를 달성하고보니 그동안 걸었던 수많은 산과 길들이 영화의 장면처럼 떠오릅니다. 1,000산 등산하기, 지리산 둘레길 완주, 진양호 호수 일주, 진주 진양호-부산 다대포간 남강 낙동강 걷기, 하동-부산 간 경남 해안선 걷기 등.... 은퇴 이후 쉬지 않고 정말 많은 산을 오르고 많은 길을 걸었습니다. 2013년 9월 21일~2018년 6월 15일까지 기록은 20,003km입니다. 세부적인 사항을 보면.. 2018. 6. 15.
결혼 40주년 여행...방어진항~대왕암 1월 19일 금요일, 울산광역시 방어진항과 대왕암을 다녀왔습니다. 우리 부부는 1978년 1월 22일 결혼하였으니 어느덧 만 40년이 되었네요. 오랜 세월이 지나고 이제는 손주가 7명인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되어 추억여행을 갑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멀리 가지는 못하지만 우리 부부의 추억이 있는 울산 대왕암으로 갑니다. 지금으로부터 42년 전인 1976년 나는 군대에서 제대하고 울산에서 약 1년간 직장생활을 하였습니다. 그 덕분에 신혼시절 아내와 함께 방어진항과 대왕암을 여행하였던 추억이 지금도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우리 부부의 추억을 찾아서 진주에서 08시 30분 출발하여 12시 10분경 방어진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였습니다. 40여 년 만에 다시 찾아온 방어진항은 예전과 많이 달라진 풍경입니다. 방어.. 2018. 1. 20.
양파~마늘 수확 중부지방에 가뭄이 심하다는 뉴스에 하루속히 비가 내리기를 기대하며 오늘도 일기예보를 봅니다. 진주도 가뭄이 있지만 그래도 지리산과 덕유산에서 흘러오는 남강이 있어서 아직은 큰 애로사항이 없는 듯합니다. 아침 일찍 자전거를 타고 금산 농장으로 가면서 유유히 흘러가는 남강을 보니 시원한 기분입니다. 진주지방은 요즈음이 모내기철입니다. 작년 10월 초에 심었던 양파와 마늘을 수확합니다. 낮에는 너무 덥기 때문에 아침 일찍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마늘도 수확하였는데 생각보다 작황이 좋아서 일은 힘들지만 기분이 좋습니다. 초보 농사꾼이어서 모든 게 서툴지만 수확의 기쁨은 큽니다. 돈으로 따지만 별게 아닐 수도 있지만 농사일을 하면서 배우는 게 정말 많습니다. 양파와 마늘을 수확한 땅에는 콩, 팥, 녹두 등을 심을.. 2017. 6. 3.
인생의 후반부를 흙과 함께...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침 시간은 시원합니다. 05시 30분경 매일 걷기 운동을 하였지만 오늘은 우리 집에서 약 6km 거리인 금산면 장사리로 달려갑니다. 그동안 대곡면 월아마을에서 작은 텃밭을 가꾸었는데, 그 경험을 바탕으로 금산면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였습니다. 금산면에 마련한 농지(텃밭)는 대곡면의 텃밭보다 면적이 약 3배 정도 넓어서 여러 가지 작물을 재배할 생각입니다. 평생을 산업현장에서 일하다가 은퇴한 후 참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등산을 좋아하여 1,000 산을 오르고, 진주에서 부산까지 남강과 낙동강을 따라 걷기도 하였습니다. 지리산 둘레길도 혼자서 완주하였고 하동에서 시작한 경남 해안선 걷기는 통영시내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약초 공부를 1년간 하였고, 3년전부터 단학 .. 2016. 8. 17.
국사봉 산길에서...외사촌 동생 이별 인생이란 무엇인가? 삶과 죽음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며 지낸 며칠이었습니다. 지난 일요일 나보다 다섯 살이 적은 50대 후반의 외사촌 동생이 갑작스럽게 사망하였다는 비보를 받았습니다. 평소 병으로 고생한 것도 아니고 아침식사를 하고 출타하여 갑작스럽게 돌연사하였다니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일요일 밤에 빈소가 있는 대구로 올라가서 장례를 모두 마치고 화요일 오후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외사촌 동생은 어린 시절 나하고 함께 자란 인연이 있어서 각별하게 지내던 터라 아직도 믿어지지 않습니다. 수요일 아침 혼자서 물병 하나 챙겨 들고 시내버스로 금산면으로 갑니다. 하루가 다르게 녹색이 짙어지는 금호지에 비친 월아산의 그림자가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월아산을 넘어 반대편의 진성면 소재지까지 걸어볼 생각입니다. 4월.. 2014.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