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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한국 산행143

부안군 변산국립공원...관음봉~내소사 6월 21일 일요일, 전북 부안군의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관음봉과 내소사를 다녀왔습니다. (대원 산악회) 진주에서 08시 출발하여 3시간 만에 들머리인 부안군 진서면 원암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원암마을에서 바라본 관음봉의 풍경이 예사롭지 않아서 오늘 산행이 기대되었습니다. 어제 내린 비로 습도가 높아서 산행하기에는 좋지 않은 날씨였습니다. 무더위에 그늘이 없어서 땀은 비 오듯 흐르지만 주변 경치가 너무 좋아서 보람은 있었습니다. 바위길이 밤새 내린 비로 미끄럽고 위험하여 조심조심 올라갑니다. 가까이에서 본 관음봉(433m) 바위들이 웅장합니다. 멀리 의상봉(509m)이 보입니다. 의상봉은 변산에서 가장 높은 주봉입니다. 36년 전 변산반도 해안초소에서 군 복무를 하였는데 당시 의상봉을 올라 본 경험이 있습.. 2009. 6. 24.
계룡산 동학사~관음봉~삼불봉 6월 14일, 일요일 06시 20분, 충남 공주시의 계룡산 등산을 위하여 승용차로 진주를 출발하였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명산을 두루 구경시켜 주겠다고 아내에게 큰소리를 쳤습니다. 아내가 계룡산을 가보고 싶다는데 구경시켜 주지 못하여 늘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고속도로가 좋아져서 계룡산이 가까워졌다고 하지만 진주에서는 다소 먼 거리입니다. 버스를 이용하려다가 무더운 날씨에 아내가 불편할까봐 자가용으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진주에서 2시간 40분 동안 189km를 달려, 09시경 동학사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계룡산을 쳐다보니 멋진 능선이 멀리 진주에서 찾아온 우리 내외를 반겨줍니다. 등산 코스 : 주차장-동학사-은선폭포-관음봉-자연성능-삼불봉-남매탑-동학사-주차장 산행 거리 : 12.5 km ( 중식 .. 2009. 6. 15.
제주도 성판악~한라산~백록담 2009년 6월 7일 10시 18분 나는 꿈에도 그리던 제주도 한라산을 올라 백록담을 바라보았습니다. 평생 공장의 관리자로 일하며 멀리 가지 못하여 제주도는 물론이고 한라산도 꿈이었지요. 다행히 이번에 한라산으로 가는 산악회가 있어서 무조건 합류하였습니다. 6월 6일 새벽 5시 30분 집을 출발하여 전남 고흥군 도양읍 녹동항으로 달려갑니다. 녹동항에서 오전 9시 제주행 여객선을 타고 보니 비로소 제주도로 가는 실감이 납니다. (오고 가는 과정과 반나절 제주도 관광은 한라산 산행기 후편에 따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제주시내 호텔에서 하룻밤을 지냈는데 큰 방이라 8명이 함께 잤지만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이른 아침 식사를 마치고 6시 30분 숙소를 출발하여 산행지인 성판악 휴게소로 달려갑니다. 안개가 자욱한 .. 2009. 6. 8.
가야산 칠불봉(1433m)~상왕봉(1430m) 5월 23일 토요일, 성주군의 가야산을 다녀왔습니다. 가야산은 이번에 세번째 오르는데 볼때마다 영남 제일의 명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합천 해인사 방향에서 한번 오르고 성주군 백운리 코스는 이번이 두번째가 됩니다.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등산로 입구에서 바라 본 가야산 정상의 암봉들입니다. 백운 계곡은 최근에 온 비로 물이 많이 불었습니다. 물소리를 들으면서 계곡으로 돌어가니 전혀 딴 세상입니다. 물이 얼마나 맑은지..... 사람은 오 간데 없고 사람이 만든 백운암의 절터만이 쓸쓸하게 남아있습니다. 옛 영화는 어디로 가고 오로지 석축만이 이곳에 사람이 살았음을 이야기합니다. 백운암 절터에서 어느 책에서 보았던 의상대사님의 법성게 한 구절을 생각합니다. 無量遠劫卽一念 : 헤아릴 수 없는 긴긴 세월이 곧 한 .. 2009. 5. 24.
속리산 문장대(1054m)~천황봉(1058m) 2월 1일 일요일 국립공원 속리산을 다녀왔다.(진주 자연 산악회) 지난해 6월 보은군 법주사를 거쳐 속리산 문장대를 올랐었는데 이번에는 경북 상주시 화북면에서 문장대를 거쳐 천황봉을 올랐다. 국립공원 화북분소 등산로 입구에서 바라본 속리산 신라 때 고운 최치원 선생은 속리산을 찾아보고 시를 남겼다. 道不遠人 人遠道 山非離俗 俗離山 "도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는데 사람은 도를 멀리하고, 산은 세상을 멀리하지 않는데 세상이 산을 멀리하는구나" 약 1시간 30분 걸어서 속리산 문장대(1054m)에 도착하였다. 이번에 문장대를 방문하면서 입구에 있던 매점이 철거되어 보기 좋았다. 지난여름에 왔을 때는 매점이 있었는데 그동안 철거되었다. 소중한 우리의 자연은 우리가 잘 보호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겠다. 文裝臺(문.. 2009. 2. 2.
설악산 구곡담 계곡~백담사 꿈에도 그리던 봉정암을 구경하고 10시 30분경 구곡담 계곡으로 하산하였다. 대청봉을 지나오면서 흐리던 날씨도 봉정암을 지나면서 다행히 맑아졌다. 약 12km에 이르는 긴 계곡이었지만 내설악의 비경을 감상하느라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다. 봉정암에서 구곡담 계곡으로 가는 길은 엄청난 경사길이다. 우리는 하산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오르기가 만만치 않은 코스이다. 가뭄이 심하여 계곡의 상류는 물이 없다. 몇 해 전 지나간 큰 태풍의 피해가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 있었다. 아! 어디에 눈을 두어야 할까? 물이 너무도 맑고 깨끗해 푸르다고 해야 하는지...... 나는 오묘한 자연의 빛을 도저히 표현하지 못하겠다. 물이 흐르면 정말 절경일텐데....조금씩 흘러내리는 폭포가 안쓰럽다. 자연은 어떻게 이 아.. 2008. 10. 8.
설악산 대청봉(1708m)~봉정암 꿈은 이루어진다... 나에게 설악산은 늘 꿈이었다. 진주에서 너무도 거리가 멀어서 엄두를 내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지리산을 자주 다니면서도 설악산은 늘 그리움의 대상이었다. 2008년 10월 5일, 드디어 나는 그 꿈을 이루었다. 10월 4일 밤 10시 진주 산벗회 버스에 몸을 싣고 설악산으로 달려간다. 밤새 달려 5일 새벽 5시 10분 양양군 오색의 남설악 관리소에 도착하였다. 새벽 5시 20분 등산을 시작하여 장장 18km의 설악산을 걷고 또 걸었다. 코스 : 오색--대청봉--중청--소청--봉정암--구곡담 계곡--영시암--백담사(점심식사를 포함하여 9시간 소요됨) 시간별 이동상황 : 05시 20분(오색출발)--08시 40분(대청봉)--10시(봉정암)--13시 15분(영시암)--14시 20분(백담사) .. 2008. 10. 7.
가야산 칠불봉(1433m)...단독 산행 오월의 마지막 일요일(5월 25일) 가야산 칠불봉(1433m)을 다녀왔다. 가야산이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합천 해인사를 떠 올린다. 그러나 가야산은 경북과 경남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최고봉이 경북 성주군에 있다. 몇 해 전 성주군 백운리 관광호텔에서 회사의 교육을 받으며 등산로를 알게 되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성주군 백운리에서 꼭 가야산을 오르리라 마음먹은 일이 있다. 아내는 일요일이지만 이번주에는 외손녀를 돌보아야 할 부득이한 사정이 생겼다. 그래서 나만 혼자서 가야산으로 등산을 가기 위하여 오전 8시 애마를 몰고 집을 나섰다. 함천군 가야면에서 성주군 수륜면으로 가다가, 경상남북도 경계 지점에서 바라본 가야산의 풍경이다. 진주시 하대동에서 성주군 백운리 가야산 주차장까지 85km 거리였다.(.. 2008.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