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晉州市/진주권 산행

월아산 장군대봉(482m)~국사봉

by 南道 2021. 4. 9.

봄철 농사일로 바쁘게 지내다가 오늘은 하루 쉬고 산행을 하였습니다.

산행이 힘들지만 나에게는 정말 중요한 휴식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평소 농장으로 가는 시간인 06시 50분경 261번 시내버스에 올랐습니다.

07시 10분경 진주시 금산면 신기마을 시내버스 정류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신기마을의 논에도 봄철 농사일이 시작되는 풍경입니다.

 

청곡사 소류지는 녹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청곡사 부도탑

 

아침 햇살이 비치는 청곡사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며 산길을 걷습니다.

 

두방사로 우회하면 정상으로 가는 거리가 멀지만 오랜만에 발길이 가는 대로 갑니다.

 

두방사

 

 

 

 

신기마을을 출발한 지 약 1시간 40분 만에 월아산 장군대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약 4.2km)

 

장군대봉 정상의 진주 시가지 조망

 

 

질매재로 가는 삼거리에 있는 돌탑에 돌을 하나 올리고 잠시 쉬어갑니다.

최근에 새로 배운 장윤정 님의 바람길이라는 노래를 쉬는 동안 불러봅니다.

 

이 노래는 최근에 알게 되었는데 길을 걷는 나에게 정말 어울리는 노래입니다.

김태연이라는 소녀 가수가 부르는 것을 보고 감동하여 원곡을 찾아 배우게 되었습니다.

 

바람길이라는 노래를 부르는데 지나간 70년 세월이 영화 장면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내가 걷는 오늘 이  길이 바람길이라는 생각을 하며 노랫말을 다시 음미해 봅니다.

 

길을 걷는다 끝이 없는 이길

걷다가 울다가 서러워서 웃는다

스치듯 지나는 바람의 기억보다 더

에일 듯 시리운 텅 빈 내 가슴

울다가 웃다가 꺼내본 사진 속에

빛바랜 기억들이 나는 더 아프게 해

길을 걷는다 끝이 없는 이길

걷다가 울다가 서러워서 웃는다

 

 

 

 

 

국사봉으로 가면서.....

 

 

산행을 시작한 지 약 3시간 만에 국사봉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약 7km 지점)

 

월아산 국사봉 정상에 바라본 진주시가지

 

청미래(망개)

 

 

금호지에 도착하니 공원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네요.

 

금호지 분수

 

약 4시간 30분 만에 금산면 소재지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녹색으로 변해가는 4월의 숲길을 나 홀로 천천히 걷고 생각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장소 : 진주시 월아산 장군대봉(482m)~국사봉***91

코스 : 신기마을-청곡사-두방사-장군대봉-질매재-국사봉-금호지-금산면소재지

거리 : 약 12.2km / 약 4시간 30분 소요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