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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草亭/인생길 여행

재(嶺) 10차, 천고재...명석~신안

by 南道 2019. 4. 17.

진주시 명석면 신기리와 산청군 신안면 청현리 사이에 있는 천고재(청현재)를 도보로 답사하였습니다.

천고재는 집현산과 광제산 사이에 있어서 등산하며 많이 지났지만 마을과 마을을 잇는 고갯길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예전에는 너무도 깊은 산골 고개이고 주변에 도적이 많아서 천명이 모여야 넘을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08시 50분경 제일병원 앞에서 142번 시내버스를 타고, 09시 25분경 명석각이 있는 동전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진주시 명석면의 면 이름이 유래된 명석각에는 명석 자웅석이 있습니다.

 

 

 

명석 자웅석

 

명석각에서 바라본 광제산

 

명석각을 답사하고 하천을 따라 천고재로 갑니다.

등산하며 많이 다녔던 신기마을과 집현산이지만 오늘은 산행을 하지 않고 고갯길을 넘어갑니다.

 

천고재는 임도 수준의 길로서 소형차는 통행이 가능하지만 고개를 넘는 동안 차량을 만나지는 못하였습니다.

 

솔기저수지

 

집현산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한 솔기 마을

 

천고재 부근의 골짜기는 도적골이라는 지명이 남아 있을 정도로 예전에는 산적이 많았다고 합니다.

 

 

명석각에서 약 1시간을 걸어서 천고재에 도착하였습니다.

 

천고재의 이정표

 

천고재 정상에 서면 멀리 둔철산(좌측)과 황매산(우측)이 조망됩니다.

 

천고재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산청군 신안면 방향으로 한참 내려오다가 뒤돌아 본 천고재

 

 

집현산 아래 상당히 넓은 면적에 경남 축산연구소가 있었습니다.

 

청현마을에서 바라본 집현산

 

청현마을에서 실질적인 고갯길 답사는 끝이 났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하여 주변 마을을 구경하며 걷습니다.

 

 

 

산청군 신안면에는 축산업을 하는 농가가 많이 있었습니다.

넓은 들판에 보이는 녹색의 작물은 아마도 사료용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자굴산에서 발원하여 남강으로 흐르는 양천

 

 

 

외율마을

 

진주시내버스가 오는 외율마을에 도착하여 오늘 답사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등산 다니며 많이 지났던 천고재이지만 고갯길을 도보로 넘어가며 새로운 풍경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고갯길을 넘으며 옛님들의 애환을 느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소 : 진주시 명석면~산청군 신안면

코스 : 명석각-신기-솔기 저수지-천고재-경남축산연구소-청현-야정-신기-도내 고개-외율

거리 : 약 12.5km/약 3시간 5분 소요됨